[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21.스포츠 O2O 커머스의 혁신들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21.스포츠 O2O 커머스의 혁신들

스포츠 온·오프라인연계(O2O) 커머스의 혁신 사례가 스타트업에 의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 관련 서비스와 제품 유통 관련 오프라인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존재하는 시장이다. 현금 중심 거래가 많고 정보 불균형이 존재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서 해결하면 O2O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포츠 분야에서는 다양한 O2O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니짐내짐은 국내 최초의 피트니스 회원권 공유서비스다. 운동하러 가지 않는 날 회원권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료를 받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회원권 공유 기능, 1일 이용권 및 기간 회원권 판매 기능, 제휴시설 홍보와 트레이너 레슨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O2O 공유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자산을 공유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개념이다. 니짐내짐은 O2O 공유서비스에 충실한 서비스로, 피트니스센터의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 기능을 제공해 실시간 서비스와 관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헬썸은 스포츠 활동을 동반한 다이어트 큐레이션 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커머스에는 자체 개발한 여러 가지 다이어트 가정간편식(HMR) 식품이 있다. 닭가슴살·계란 등 단백질 식품을 대신할 단백질 제품을 찾는 고객층이 많은 문제를 정의하고, 필라테스숍·피트니스센터 등에서 트레이너가 관리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했다. 제품군에는 대체육 다이어트 도시락, 버섯·해산물을 활용한 도시락 등이 있다. 헬썸은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 지속 분석할 수 있는 협업 필터링을 적용, 자사가 개발한 HMR와 고객을 매칭하는 정확도를 계속 높여 가고 있다.

빌런은 한정 발매 운동화의 개인 거래를 중개하면서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빌런을 통해 고객은 원하는 합리 가격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동화를 거래할 수 있다. 빌런은 개인 거래 특성을 활용해 구매자와 판매자 간 흥정을 통한 가격 조율로 기존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방 가격 책정이 아닌 좀 더 합당한 가격과 현 시세에 맞는 거래를 구현했다. 또 개인 거래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품의 위험성을 전문가 검수 시스템을 도입, 해결했다. 최근에는 비전 분석을 통한 중간 검수 과정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였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시장의 유동 상황과 가격에 부합하는 거래를 이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 짙은 시세 데이터를 주식과 같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대시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니스튜디오는 스포츠 분야에서 비대면 티칭 큐레이션 커머스를 구축, 주목받고 있다. 무니스튜디오는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의 차크라 이론을 핵심으로 하는 제품군을 중심으로 하고 온라인 비대면 명상 테라피를 핵심으로 음악·꽃차·맥주 등과 결합한 요가 및 명상 테라피 클래스를 콘텐츠로 개발, 교습과 커머스를 연결한 신개념 온라인 유통을 정착시켰다. 매칭되는 제품군도 문화·철학·예술 요소를 융합한 메디컬처 개념을 도입, 호평받고 있다. 아유르베다의 중요 개념인 차크라를 응용해 일곱 가지 차크라 문양 및 색상, 아로마 오일을 적용한 동전 크기의 파스 형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비대면 요가 학습과 연동,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O2O 동향은 공유서비스 도입과 지식, 비대면 교습을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커머스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더욱이 고무되는 것은 혁신의 중심에 많은 스포츠 전공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문제 정의와 신기술 결합이 이 시장을 더 큰 매력덩이로 만들어 가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