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시준 액정나라 대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자급제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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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액정나라 대표
<이시준 액정나라 대표>

“코로나19 이후 중저가 '가성비'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동시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구매하는 자급제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시준 액정나라 대표는 4년간 외산 스마트폰 10여종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자급제 전문가다. 중국 화웨이, 비타폰, 샤오미, 노키아 바나나폰 등이 액정나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에서 유통됐다.

이 대표가 2013년 창업한 액정나라는 스마트폰 액정 수리 전문업체에서 출발해 공공기관·기업 불용 단말 자원 재생, 중고폰 매입·판매, 자급제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는 샤오미 공식 총판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 협력해 홍미노트9S 국내 출시에 예약판매 과정부터 참여했다.

이 대표는 “저가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급제 단말 판매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외산 단말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자급제 시장 확대 초석을 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시준 액정나라 대표
<이시준 액정나라 대표>

회사 설립 토대가 된 사설 수리업은 제조사 자체 사후서비스(AS)가 강화되면서 매출 비중이 줄었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축적한 기술력과 전국 단위 지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장기 목표는 자급제 단말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편의 서비스다. 제품 구입부터 유지보수, 중고폰 처분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자급제 시장이 성공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통채널을 늘리고 판매를 늘리는 게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도 질적 수준과 접근성 향상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불용 단말 자원 재생 사업 역시 유망한 미래 먹거리다. 1~2년 주기로 최신 플래그십 단말이 꾸준히 유입되는 대기업 법인폰은 메인보드와 메모리를 제외하고 다양한 부품 재활용이 가능하다.

액정나라 자체적으로도 가격이 비싼 고성능 카메라 모듈 등을 확보, 최신 스마트폰 수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불용폰 처분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순환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구매 이후 단말 라이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편의와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급제 시장 확대로 국내 단말 생태계가 보다 풍부해지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