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인증 전쟁' 판도를 짚는다…26일 광고문화회관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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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증 전쟁' 판도를 짚는다…26일 광고문화회관서 세미나

공인인증서 대체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다. 생체인증·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등 새로운 기술 분야는 물론 기존 간편 결제와 신규 핀테크까지 기술 분야와 사업영역을 뛰어넘어 확전되는 양상이다. 네이버, 카카오 양대 포털도 대체 인증서비스를 무기로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사가 오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국광고회관에서 개최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사설인증 시장 전망과 신산업 대응 전략세미나2020'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앞으로 공인인증서와 동등한 법적 효력을 갖게 된 사설인증의 분야별 준비상황과 경쟁구도, 판도를 예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인증방식 도입과 이용자 확보경쟁이 필수인 상황에서 각 기술 분야 안전도와 서비스 충족도는 얼마나 될지, 이용자 선택기준은 무엇이 될 지에 대한 조언도 빠지지 않는다.

아톤, 라온시큐어, 시큐센 같은 인증업체는 새로운 경쟁 환경에 맞춘 신규 서비스로 이용자 확보와 지키기 경쟁을 펼친다. 아톤은 내달 클라우드 구독형 인증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온프레미스형으로 구축했던 사설인증 시스템을 클라우드형으로 개편했다.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빠르고 편하게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간편한 절차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려는 기업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아톤이 이동통신3사와 공히 제공하는 '패스' 인증서는 플랫폼 기반 사설인증서비스다. 1년 만에 발급건수 1300만건을 넘어섰으며 전자서명법 통과로 활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서 아톤 대표는 “정부 '한국형 뉴딜'정책과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하고 인증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사설인증서 시장 자율 경쟁이 본격화한 만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파이도 기반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기반 분산ID서비스에 주력한다. 개정 전자서명법 통과 전부터 본인인증과 자격증명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이용자 친화적인 인증 서비스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대체인증 수단으로 분산신원확인(DID)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DID는 처음 실명 확인을 하면 이후 금융거래 시 추가로 실명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25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에서 SK텔레콤 DID 관련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기술이 고도화 되지 않아 보안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사설인증 전쟁' 판도를 짚는다…26일 광고문화회관서 세미나

아이콘루프는 DID 애플리케이션(앱) '마이아이디'를 선보인다. 핵심 기능 위주로 선보이는 베타버전 앱이다. 내달부터 금융권 앱에서 마이아이디 기반 DID 신원증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아이디 앱에서는 자격증명을 입증할 수 있는 '브루프'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중심 회원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선 DID얼라이언스,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이니셜 얼라이언스 등 3개 대형 연합체가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는 이달초 이용자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 6월 서비스 출시 후 3년 만의 성과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된다. 카카오톡 월간 사용자 수는 4500만명 수준으로 카카오페이 잠재 이용자가 그만큼 두텁다는 강점을 지녔다.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카카오톡으로 인증이 바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으로 온 인증메시지를 열고, 비밀번호나 지문인증을 하면 된다. 카카오톡 연동되는 접근·이용 편리성이 최대 강점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2018년 11월 토스 인증서비스를 시작했다. 누적 발급 건수는 이달까지 1100만건에 이른다. 토스 누적가입자 수는 1700만명이다. 토스 이용자 60% 이상이 토스 인증서비스를 함께 쓰는 셈이다. 방식은 다른 민간사업자 서비스와 유사하다. 핀번호와 생체인증으로 간편하게 본인인증을 하면 된다. 한국전자인증이 발행한 인증서로 간편 본인인증, 전자서명, 간편 로그인을 제공한다.

금융기관과 협업도 확대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수협은행, 삼성화재, 더케이손보, 캐롯손보, KB생명 등 대형 금융사에 토스 인증을 적용했다. 다음달 중 토스 인증을 도입한 금융사 2~3곳이 늘어날 예정이다. 전자인증 관련 주요 기업들의 전략 발표와 함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 법무법인 민후 김경환 대표가 참여해 향후 사설인증 생태계 변화와 전자서명법 관련 법·제도 이슈를 다룬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인증에 대한 통찰과 핵심적인 대응전략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콘퍼런스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참가할 수 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