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정부, 신남방국가 협력 적극 모색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비대면 기념촬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비대면 기념촬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9일 영상 회의를 갖고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국은 작년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FTA 추진에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 간 실무협의와 FTA 공동연구 등을 진행했다. 최근 양측 모두 국내 절차를 완료하면서 협상 준비를 마쳤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신남방 국가들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아세안 생산·무역 허브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캄보디아와 연내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신속히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상품 시장개방·협력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영상·대면 회의를 병행한다.

한편 빤 소라삭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 본부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축적한 정치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