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강릉 서부시장'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손잡고 강릉 서부시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왼쪽부터)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이 9일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손잡고 강릉 서부시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도시재생사업에 나선다. (왼쪽부터)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이 9일 업무협력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릉시와 손잡고 강릉 서부시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강릉시청 청사에서 '서부시장 일원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한근 강릉시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유다희 사회적기업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양진모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ㆍ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 진행된다.

현대차그룹과 강릉시는 서부시장을 지역 음식, 지역 상품, 지역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푸드홀'로 바꿀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재생을 위한 디자인 정비, 스토리가 담긴 특성화 상품 및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맡는다.

강릉시는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살맛 나는 중앙동'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강릉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과 고령 인구 대상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활기도 더할 계획이다.

강릉시가 모빌리티 안전 관련 법령 및 인프라 정비와 도입시기를 결정하면, 현대차그룹은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 '제트(ZET)'의 전동 킥보드 50대를 배치해 KTX 강릉역 및 주요 관광 거점과 서부시장을 연결할 예정이다.

또 강릉시 보건소와 고령 인구를 위한 '명상 콘텐츠', '치매 예방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서부시장 인근 노인 커뮤니티센터에 제공할 방침이다.

양진모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강릉시와 도시재생사업, 모빌리티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