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240>경기경영고등학교

경기경영고 학생들
경기경영고 학생들

경기경영고등학교는 1988년부터 경기도 부천에 자리잡은 특성화고등학교다. 2017년 정명정보고에서 경기경영고로 이름을 바꾸면서 상업·정보계열과 가사계열(조리·미용)로 과감한 변화를 추진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뒷받침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을 해왔다.

산업구조 재편 및 조리·뷰티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경영고는 직업구조 및 교육과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기경영고는 산학협약 및 기업체별 학생 선발 등 체계적인 취업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 그동안 매년 졸업생 35%가량이 모아엔피, 한국통운, 동부하이텍, 엘본더테이블, 한우리외식사업, 나폴레옹과자점, 박준뷰티랩, 리챠드헤어, 오라클피부과 등에 취업을 했다. 우리은행, 외환은행, 국민은행, 한국매일투자그룹 등 금융권과 국방부(여군부사관) 등 공공기관에도 폭넓게 진출했다.

금융·회계경영과는 금융·회계 전문 관리 능력을 기르고 ERP연구반, 회계실무반, 취업포트폴리오반 등 전문동아리 활성화를 통해서 전공을 심도 있게 가르친다.

스마트콘텐츠과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정보보안, 프로그래머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길을 창조하는 학과로 2022년 콘텐츠크레이터과로 재구조화 사업 3학급 승인을 받아 앞으로 영상관련 전문인을 양성하는 학과로 재탄생한다. 방송 영상, 광고 등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모션그래픽 영상 수업으로 학생 스스로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해 1인 미디어 운영도 가능하도록 실력을 키울 계획이다.

외식조리과는 2021년 조리디저트과로 2학급 학과개편을 승인받아 앞으로 조리와 디저트 전문 교육을 추진한다. 시대변화에 따른 트렌드에 맞춰 1학년 교육과정부터 3학년까지 한국조리, 서양조리, 제과, 제빵, 떡제조, 향토조리 등 실무교육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다양한 실습을 통해서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편성됐다.

뷰티미용과 학생은 최고의 교사진에게 기술을 전수받는다. 미용명장, 디자이너 등 각계 파트별 전문가 초청 강의도 진행한다.

경기경영고등학교는 직업구조와 교육과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학교 수업 모습.
경기경영고등학교는 직업구조와 교육과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학교 수업 모습.

경기경영고는 2017년부터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돼 심화된 현장 중심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학과별 산학맞춤반을 운영해 기업과 학교가 상호 협약을 맺고 학생을 선발해 학교 내 강의와 기업 내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등 취업 시 갖춰야 할 기본소양부터 직무교육까지 실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한 1팀 1기업 프로젝트는 기업체와 학생, 교사가 프로젝트 과제를 선정한 후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품 기획, 연구, 제작까지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지난해 뷰티미용과에서 기초화장품을 만들었다.

학생의 국외연수도 진행해왔다. 부천시와 본교 뷰티미용과 학생들이 함께 진행한 '부천시 청소년 세계탐방프로젝트'를 통해 대만 뷰티산업박람회 및 미용학교 치아오 타이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외식조리과 학생은 일본 도쿄제과학교에 방문해 디저트 연수를 통해서 직접 현지 파티셰와 만남과 시연을 보고 만들어보는 등 일본 문화체험을 하고 시야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전 학과에서 실무 중심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학생들이 취업 및 진학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경기경영고는 재학생이 세 개 이상 자격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둔다.

임선수 경기경영고 교장은 “학생들이 전문기술뿐 아니라 바른 인성을 함양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