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 "온라인 구매도 만족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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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시장은 물론 온라인 소비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e리테일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가 요즘 관심을 두는 분야는 e리테일이다. 오프라인 판매 중심으로 이뤄진 정보와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소비자에게 한걸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이사.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이사.>

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누구나 쉽게 미쉐린 타이어를 구입하고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채널 확대뿐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구매 경험을 높일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셀러리맨 성공 신화다. 1999년 미쉐린코리아 영업팀 사원으로 입사해 18년 만에서 대표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영업과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거쳐 2017년부터 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40대 젊은 경영자다.

직원들은 이 대표를 '주행'이라고 부른다. 직급은 물론 '님'자도 붙이지 않는다. 수평적 조직 문화를 보여주는 예다. 그는 검은색 세단 대신 국내에서 가장 작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타고 출퇴근한다. 겸손함이 묻어나는 말투에 회사 대표의 위엄보다는 소탈함이 느껴진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

이 대표 취임 이후 미쉐린코리아는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4년간 미쉐린코리아 승용차 타이어 판매는 70% 증가했다. 일부 마니아가 찾던 타이어에서 누구나 찾는 대중적 프리미엄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판매 인프라도 취임 전보다 두 배 늘었다.

이 대표는 “3~4년 전만 해도 미쉐린 타이어를 취급하는 곳은 타이어 매장 10곳 중 1곳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곳 이상이 됐다”면서 “한국타이어 전문 매장인 티스테이션에서도 미쉐린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한 현대차 등 국산차 출고용 타이어로 미쉐린 등 수입 타이어 장착 비중이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2017년 미쉐린은 현대차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출고용 타이어는 미쉐린코리아 전담팀이 직접 공급을 추진한다.

이 대표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와 현대차 차량 개발 방향성이 고품질을 지향하는 미쉐린과 맞아떨어졌다”면서 “미쉐린코리아가 국내외 타이어 공급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쉐린이 개발한 미래형 에어리스 타이어 업티스.
<미쉐린이 개발한 미래형 에어리스 타이어 업티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새 타이어일 때 국산 대중 타이어와 수입 고급 타이어 간 성능이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지만, 타이어가 닳아 한계치에 왔을 때 분명한 차이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미래 타이어 기술 면에서도 앞설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2024년 제너럴모터스(GM) 신차 탑재를 목표로 미쉐린은 공기를 주입할 필요 없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모빌리티, 커넥티드, 신소재를 접목한 미래 타이어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왼쪽)와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코로나 19 의료진과 어르신을 위한 미쉐린 스타 하트 도시락 나눔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주행 미쉐린코리아 대표(왼쪽)와 관계자들이 지난 5월 코로나 19 의료진과 어르신을 위한 미쉐린 스타 하트 도시락 나눔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 의지도 피력했다. 미쉐린코리아는 2016년부터 한국 미식 문화를 알리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과 도시락 1500개를 만들어 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 대표는 “사회공헌 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고객과 사업 파트너는 물론 지역사회와 손잡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