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박한훈 디앤디클라우드 대표 "공공기관에서 능력 입증, 올해 멀티클라우드 도전"

박한훈 대표
박한훈 대표

“창업 1년 반 만에 매출을 33억원 올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지만 5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앤디클라우드는 공공기관 대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브이믹스'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공공기관 클라우드 개인용컴퓨터(PC) 2000여대가 브이믹스로 운영된다.

박한훈 대표는 3일 “브이믹스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솔루션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으로 관리 편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 가상화사업의 단점인 대규모 운영환경에서 엔진부하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으나 디앤디클라우드는 엔진 다중화 기술을 이용해 대규모 사용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가상화 망 분리 솔루션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있다가 회사가 매각되자 따로 나와 디앤디클라우드를 창업했다.

박 대표는 “브이믹스 장점은 외산보다 빠른 커스터마이징과 고객 대응이 가능한 것”이라면서 “도입 기관의 보안 시스템 강화에 데스크톱가상화(VDI) 기반의 논리적 망분리로 보안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브이믹스는 엔진 이중화와 다중화 구축을 지원한다. 대규모 PC 사용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멀티클라우드 사용은 대세가 되고 있다. 2018년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사용하는 국내 기업 쿠팡, 배달의민족 등의 서비스가 AWS 오류로 약 2시간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를 계기로 기업은 한 회사의 클라우드보다 2개를 혼합해 사용하는 멀티클라우드를 선호하게 됐다. AWS를 주 클라우드로 사용하면 2차 서비스로는 구글을 쓰는 방식 등이다.

디앤디클라우드는 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공급하는 테크데이타글로벌에 자체 개발한 멀티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브이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오늘의 CEO]박한훈 디앤디클라우드 대표 "공공기관에서 능력 입증, 올해 멀티클라우드 도전"

박 대표는 “보통 다른 회사는 2개 정도 멀티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우리는 올해 3개까지 확대할 것”이라면서 “브이클라우드는 MS 애저 외에 AWS, 구글까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앤디클라우드는 올해 브이믹스 고도화로 시장 진출 확대, 멀티클라우드 개발과 신규 시장 진입 등 성과를 일궈서 매출 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대표는 장애인 채용을 지속 확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