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디지털 트윈' 구현한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안전하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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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연구원과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들이 드론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연구원과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들이 드론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내가 직접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해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보니 신기했어요.”

“궁금했던 드론 움직이는 원리와 영상 촬영 방법을 알게 돼 좋았어요.”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간정보가 다양하게 사용되는 사례를 공부해 재밌었어요.”

12∼13일 서울시립대와 온라인으로 이틀간 진행된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브이월드야 놀자'에 참여한 중학생들 말이다. 학생은 이틀 동안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만드는 체험을 했다. 오프라인으로 실제 세계를 촬영하고 온라인으로 실제와 동일한 가상 세계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했다.

캠프는 국토교통부·공간정보산업진흥원·전자신문·서울시립대가 공동 개최하고, 이티에듀가 주관했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3차원 공간정보는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 필수”라면서 “캠프를 통해 미래 인재가 3차원 공간정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연구원과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들이 드론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연구원과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들이 드론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4인 1팀으로 드론 영상촬영 체험

12일 서울시립대 하늘은 모처럼 맑았다. 학생들이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캠프 첫날, 학생들은 서울시립대 정문에서 휴대전화로 위치정보를 전달받아 팀을 찾아가는 미션으로 시작했다. 학생들은 4인 1팀으로 모여, 캠퍼스 곳곳에 흩어져 체험을 했다.

드론 촬영 전 안전수칙부터 배웠다. 팀 교사를 맡은 박강민 서울시립대 센서·모델링연구실 연구원은 “비행 전 장애물, 사람 등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드론과 관련 장치에 대한 준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비행 장소 선정 방법도 설명했다.

드론과 조종기 작동방법을 배우고 직사각형, 삼각형, 원 등 다양한 경로로 간단한 비행 실습을 했다. 본격적인 계획비행도 실습했다. 비행 계획을 수립하고 100미터 고도에서 연직 방향으로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그리드 비행을 했다.

서큘러 비행도 했다. 서큘러 비행은 50미터 고도에서 목표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영상을 촬영하는 비행이다. 한 학생은 “드론이 이렇게 높게까지 나는 것을 직접 조종해 본 것은 처음”이라면서 “내가 촬영한 영상으로 빨리 지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둘째날은 온라인으로 영상처리 교육을 진행했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둘째날은 온라인으로 영상처리 교육을 진행했다.>

◇온라인으로 3차원 공간정보 만들어

촬영한 영상으로 3차원 공간정보를 만드는 캠프 둘째 날. 학생은 서울시립대가 아닌 각 가정에서 컴퓨터 앞에 모였다. 팀별로 줌 시스템을 이용해 원격 교육을 진행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서울시립대 공간정보학과 연구원 8명이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체험이라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 했던 학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원은 드론 영상을 활용해 만든 지도와 3차원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3차원 모델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영상처리 방법도 설명했다.

이론 교육 후 학생들은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다. 학생이 촬영한 영상으로 3차원 모델을 만들었다. 높이, 등고선, 거리 등 측정 방법을 교육했다. 한승연 연구원은 “충분한 영상처리 교육을 받은 후 실습을 진행해 학생이 잘 따라왔다”면서 “영상처리 실습으로 학생이 공간정보 만드는 것을 보다 친근하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상처리 교육에 앞서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연구원이 국가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를 소개했다. 상권분석, 도시시설물 관리, 위치추적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정보 사례를 얘기했다. 정보 가치를 높이고, 직관적 판단을 지원하고,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공간정보 특성도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전했다. 학생들은 가상현실(VR) 키트를 활용해 가정에서 공간정보로 만든 가상 세계도 컴퓨터 통해 체험했다.

김교민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선임은 “공간정보를 활용해 실제 세계를 동일하게 가상세계로 구현한다”면서 “공간정보는 디지털 트윈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립대 연구원이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연구원이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참석 학생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체험 캠프 모범 사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 7회째를 맞는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브이월드야 놀자'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하게 적용해 진행했다. 첫날 오프라인 체험 수업은 총 20명 학생이 오전 12명, 오후 8명으로 나눠 이뤄졌다. 소규모 인원인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팀별로 분산해 운영했다. 전체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

학생과 연구원은 시작 전 발열체크, 문진 작성 등을 실시했다.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는 수시로 사용했다. 팀 교육 중에도 가능한 학생별로 체험을 진행, 2미터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체험에 사용된 드론과 조종기는 수시로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했다.

체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오프라인 수업은 최소화하고, 그 외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학생들은 온라인 학교 수업으로 익숙한 줌을 활용해 영상처리 교육과 체험을 진행했다. 신혜권 이티에듀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철저하게 적용한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적합한 공간정보 체험 캠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미니인터뷰>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캠프, 디지털 인재양성 출발점”

“한국판 뉴딜 핵심인 디지털 트윈에 3차원 공간정보가 활용됩니다. 청소년이 공간정보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해주는 것이 이번 캠프 목표입니다.”

김수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장 말이다. 청소년이 미래 진로로 공간정보 분야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도 캠프 목표다.

김 원장은 “학생이 캠프를 통해 공간정보를 만들고 활용하는 체험을 했다”면서 “3차원 국가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로 공간정보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전자신문, 서울시립대가 주최한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 브이월드야 놀자'는 다양한 분야로 융·복합해 확대할 계획이다.

▲드림업 공간정보 캠프는 어떤 행사인가.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체험 중심 캠프다. 2017년 브이월드를 활용한 공간정보 코딩 교육으로 시작했다. 2019년부터 드론으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체험 중심 캠프로 변화했다. 참여기관도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전자신문에서 서울시립대가 추가됐다. 규모도 확대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어떤 것인가.

-공간정보를 만들고 활용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드론 촬영으로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공해 공간정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운다. 3차원 국가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에 자신이 만든 3차원 공간정보를 업로드한다. 공간정보 구축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을 체험한다.

▲캠프를 개최한 계기는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3차원 공간정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신산업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차에도 3차원 공간정보는 핵심이다. 중요한 3차원 공간정보에 대해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기 위함이다.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해 공간정보를 미래 진로로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향후 캠프 계획은 무엇인가.

-3차원 공간정보는 VR 등 신기술뿐 아니라 환경·안전·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해 발전하고 있다. 캠프도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미래 인재가 3차원 공간정보에 많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