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진현 이에이트 대표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공략…국산 SW 저력 보여줄 것"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는 국산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로 하반기 공공·민간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이트는 외산 일색 시뮬레이션 SW 시장에 대항해 국산 SW '엔플로우'를 2018년 선보였다. 제품 개발 기간만 5년 이상 소요됐다. 외산 제품만 존재하던 시뮬레이션 시장에 국산 제품이 출시되자 공공,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보였다. 2018년 수자원공사를 시작으로 국립재난연구원, 도로공사, 한국기계연구원 등 시뮬레이션이 중요한 주요 공공이 외산 대신 엔플로우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시뮬레이션은 전산유체역학(CFD) 등 고난이도 SW 기술력을 요구해 고급 개발자 수십명을 투입, 기술 확보에 집중한 덕분에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외산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어 공공에서 도입 문의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이트는 하반기 공공에 이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시장에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분야는 최근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목한다. 제품 제조나 자율주행 등을 가상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시행착오와 직접 구현에 따른 비용을 절감한다.

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10여개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도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하도록 GPU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부산에 이어 내년 세종까지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이 계속 이어 진다”면서 “LG CNS뿐 아니라 여러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겠다”고 말했다.

이에이트는 최근 판교에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했다. 직원도 판교 때보다 세 배 늘어난 60여명 규모가 됐다.

김 대표는 “전체 직원 가운데 40명 이상이 개발자로 기술력 강화에 주력 한다”면서 “국산 SW로서 외산에 대항에 실력에서 뒤처지지 않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