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개최…추석 자금 지원 협조

중소기업·소상공인 추석 지원자금 원활한 집행 요청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21일 추석을 맞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 양천구 소재의 신영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개최…추석 자금 지원 협조

이번 회의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추석 자금 지원계획과 정책금융기관과 은행에 대한 협조 요청사항, 스마트 시범상가 사업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우선 추석을 대비해 30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별자금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명절 소요자금을 최고 1.5%까지 금리를 우대해 지원하고 신보·기보·지역신보 보증 3조1700억원 등 총 33조470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는 총 52조1300억원 규모의 만기 연장을 통해 명절을 전후한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용 신영시장 상인회장은 중기부가 지원 중인 스마트 시범상가에 지난 6월 선정돼 예약, 현장 주문, 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도 비대면·온라인 흐름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금융기관에게 박 장관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에는 4차 추경을 통해 2조7000억원을, 소상공인에는 기존 대책의 잔여 재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며 “신속히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원위원회 참여기관들은 추석 자금 지원 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21억3000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구매, 장보기 행사, 구매 물품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을 통해 추석 명절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