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유용석 한국정보공학 회장 "창립 30주년, 데이터 전문기업 도약"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회장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회장

“올해 창업 30주년을 맞습니다. 새로운 30년은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유용석 한국정보공학 회장은 19일 “1990년 회사 설립 후 공공과 민간 정보화 수준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30년은 데이터 전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정보공학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버 등 글로벌 주요 하드웨어(HW) 유통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 등 소프트웨어(SW)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엠투소프트, 소만사, 솔데스크 등 분야별 주요 기업이 한국정보공학에서 탄생·성장했다.

유 회장은 데이터에 회사 미래를 걸었다.

유 회장은 “3년 전부터 연세대, 홍익대 등 주요 대학과 협력해 AI 알고리즘 개발 등 기술력 확보에 투자했다”면서 “다음 달 신규 서비스 출시와 함께 데이터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공학이 데이터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한 이유는 8년 동안 이어온 온라인 쇼핑몰 분석 서비스 사업 때문이다.

유 회장은 “쇼핑몰 분석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빅데이터 분석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의 차별점을 더해 한국정보공학만이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국정보공학은 쇼핑몰 전용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셀러공간'을 조만간 출시한다.

유 회장은 “셀러공간은 실시간 판매부터 정산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딥러닝 기반 판매, 정산까지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판매자별 맞춤형 데이터 분석 리포팅 제공과 판매자 수익 극대화에 필요한 데이터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데이터 결합·판매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정보공학은 쇼핑몰 데이터뿐만 아니라 공공 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까지 결합한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한다.

데이터 특화 서비스와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로드맵을 마련했다.

유 회장은 “초반에는 상품 판매자 위주 데이터로 구성되지만 공공기관 등 다양한 데이터가 더해지면서 외부 금융기관에서도 데이터 구매 의사를 밝힐 것”이라면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