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

배달의민족, 5년 만에 일본 시장 재도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5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도전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일본 음식 배달 앱 서비스 론칭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배달 서비스명은 '푸드네코'로 정했다. 현재 '푸드네코'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음식 배달하는 고양이 캐릭터인 푸드네코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앱 개발자, 마케팅 인력 등을 충원한 데 이어 현지 배달원을 모집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라인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더딘 성장세에 막혀 1년여 만인 2015년 10월 철수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현지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재진출에 나섰다. 일본 배달 시장은 현지 업체인 데마에칸을 비롯해 우버이츠와 NTT도코모 D배달, 라쿠텐 딜리버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국내 배달 시장을 키운 역량을 발판삼아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일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