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억 원' 2020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1월 개최

2019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토콜. 사진=하나금융그룹
2019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포토콜. 사진=하나금융그룹

'국내 대회 최대 규모' 2020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오는 11월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5억원 규모로 개최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 골프의 도약을 위해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시리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대회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당초 9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으며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회 수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해 KLPGA 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 대회에는 보다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쪽으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확정된 출전선수 구성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들도 가세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출전선수 96명 중 영구 시드 보유자인 이보미를 비롯, 최근 4년 동안 메이저대회 챔피언 13명이 출전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LPGA투어 멤버 유소연, 이정은6, 김효주도 포함됐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김지현, 김해림, 박채윤, 안시현, 오지현, 이다연, 이승현, 임희정, 장수연, 장하나, 최혜진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전신이던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홍진주와 최나연도 가세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소속 해외 거주 선수들의 출전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권유하지 않았다. 이에 세계랭킹 5위 이민지,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차세대 유망주 노예림, 태국의 패티 타바나키트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고 KLPGA와 싱가포르 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