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20억' 코크랙, CJ컵서 PGA투어 첫 승...김시우 공동 17위

제이슨 코크랙이 더CJ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 홈페이지
제이슨 코크랙이 더CJ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 홈페이지

제이슨 코크랙(35, 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이다.

코크랙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코크랙은 18언더파 270타를 친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75만 5천달러(약 20억 원)다.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크랙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2부 투어에서는 2차례 우승을 거뒀지만, 1부 투어에서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코크랙은 이번 233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코크랙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8언더파 270타를 친 쇼플리가 단독 2위에 올랐고,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러셀 헨리(미국)가 17언더파 271타로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5)가 7언더파 281타 공동 17위를 차지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 7언더파 281타로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9)은 3언더파 285타 공동 42위에 올랐고, 임성재(22)는 2언더파 286타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출전한 5명의 선수 중에는 김한별(24)이 1언더파 287타 공동 4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제주도에서 열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2021년 10월로 예정된 다음 대회는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