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스마트 공장에 특화한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운영기술(OT)과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인포섹은 스마트 공장 환경을 고려한 OT와 ICS 사이버 방역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생산 효율성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다.
특정 보안 장비나 단일 서비스 중심으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 전반에 대해 보안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공장 내 보호해야 할 정보와 기기 자산을 식별하는 것부터 제조 공정을 고려한 기술·관리적 보호 방안 수립, 보안 솔루션 구축과 운영,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 관제 등 종합 보안 서비스로 제공한다.
제조업은 공공기관에 이어 사이버공격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다. 생산·제조 공정 시스템 보안 취약점은 매년 2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SK인포섹이 사이버공격을 받은 국내 중견 제조사를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한 결과, 생산·제조 공정 시스템 보안은 정보기술(IT) 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인포섹은 그동안 반도체, 화학, 에너지 등 80여개 제조 관계사와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스마트 공장 보안 취약점 점검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OT와 ICS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해 전담 인력 280여명 규모의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인더스트리사업그룹은 영업, 컨설팅, 제조 분야별 사이버 방역 서비스 등 총 5개 단위로 구분했다. OT와 ICS 보안 관련 특허 기술 출원도 준비한다.
문병기 인더스트리사업그룹장은 “제조업은 네트워크 장애가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공정 연속성과 작업자 안전을 고려해 시설 전반 보안이 필요하다”면서 “SK인포섹은 다양한 제조시설에서 쌓은 경험과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공장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