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을 올해 4분기 경제 정책 핵심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코리아세일파스타, 크리스마스마켓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쇼핑행사에 발맞춰 국내 수출기업들의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고용 분야는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고용안전 패키지 지원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경제부처는 21일 국회에서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주재한 회의는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경제 회복과 코로나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한 4분기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평균 수출은 작년 수준을 넘어 20억 달러대로 들어갔지만,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고용 회복과 소비 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각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세부적으로는 추경 등 신속한 재정 집행을 주문했다. 3·4차 추경에 반영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과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240일 연장 등 주요 일자리 안정화 계획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22일부터 재개되는 문화 분야 소비할인권을 언급하며 외식·관광·숙박 등 다른 부문에 대한 할인권 지금 검토도 요청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만큼 △내수 진작 및 수출지원, 고용개선 △한국판 뉴딜인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과제 추진 △부동산,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 대응 등 3개 부문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수활성화 정책으로는 코리아세일파스타, 크리스마스마켓 행사 등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행사에 발맞춰 국내 수출기업들의 온라인 수출지원도 강화한다. 고용 분야는 4차 추경에 반영된 긴급고용안전 패키지 지원을 마무리하고 4분기 채용계획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전세시장 실수요자 및 서민을 위한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정밀한 재정 집행과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경제·산업의 구조적 전환 추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판 뉴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경제 3법 통과 의지를 재확인 했다.
김 원내대표는 “4분기 국정 핵심 과제는 내수, 수출 총력 지원을 통해 방역 속 경제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과 내년 예산편성 심사에 집중하면서 뉴딜과 소부장 시즌2 등 미래산업 전환을 위한 핵심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