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드라이브] 쉿! 르노삼성 '뉴 QM6' 정숙함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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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차음제 보강으로 승차감 우수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 초점
앞뒤 눈동자 품 LED 강인한 인상
편의성 가솔린 연비는 LPG

[신차드라이브] 쉿! 르노삼성 '뉴 QM6' 정숙함에 반하다

정숙성의 대명사인 르노삼성차 'QM6'가 더 조용해졌다. 디젤 모델에 사용되던 흡·차음재를 가솔린, LPG 모델에도 적용한 결과다. 과석 방지턱을 넘을 때도 충격을 흡수하며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사했다. 기존 장점을 더 강화하고 새 디자인을 적용, 상품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QM6는 르노삼성차가 2016년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올해 국내외 판매량의 51.2%를 차지하는 맏형이다. 르노삼성차는 2019년 첫 번째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 '뉴 QM6'를 내놨다. 가솔린, LPG 모델을 먼저 선보이고 내년 초 디젤 모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차드라이브] 쉿! 르노삼성 '뉴 QM6' 정숙함에 반하다

시승차는 뉴 QM6의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의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다. 가평 청리움에서 가솔린 모델로 출발해 대성리 E1 LPG 충전소에서 LPG 모델로 바꿔 출발 지점으로 복귀했다.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의 디자인 차이는 없다. 후면부에 모델명 로고만 다르다. LPG 모델의 경우 상대적으로 트렁크 적재공간이 적으나, '도넛 탱크' 방식이 적용해 차이가 크진 않다.

뉴 QM6의 1열 공간
<뉴 QM6의 1열 공간>

뉴 QM6는 전작보다 화려한 디자인을 적용하려는 르노삼성차의 노력이 묻어난다.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뉴 QM6를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디자인 변화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에 초점이 맞춰졌다.

뉴 QM6의 라디에이터 그릴
<뉴 QM6의 라디에이터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은 메시 패턴으로 디자인이 바뀌었고, 상단에 위치한 르노삼성차의 태풍 로고 양옆으로 크롬의 '퀀텀 윙'이 펼쳐져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에는 QM6가 각인돼 있다. 후면부에 모델명이 표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면부 QM6 각인은 과한 느낌이 있다. 이를 빼고 그릴을 더 키웠으면 좋았을 듯했다.

뉴 QM6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뉴 QM6의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차량 앞뒤 눈동자도 또렷해져 강인한 인상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뉴 QM6 전면부에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를, 후면부에 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다이내믹 턴 시그널(후방)을 적용했다. 리어램프의 중앙부는 기존 흰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어 일체감을 준다.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켜지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스타일리쉬하다.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의 주행 성능은 큰 차이가 없다. 100~110㎞까지 가속하는 데 있어선 성능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릴 땐 가솔린 모델 성능이 LPG를 앞섰다. 고속주행을 선호한다면 가솔린 모델이지만 연비를 고려할 때 LPG가 적합하다.

마력과 토크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가솔린 모델은 4기통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44마력에 최대토크 20.4㎏·m이다. LPG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에 최대토크 19.7㎏·m다. 복합연비는 19인치 휠 기준 각각 11.6㎞/ℓ, 8.9㎞/ℓ다.

고속에서도 정숙성은 뛰어나다. 가솔린 모델과 LPG 모델도 흡·차음제가 보강된 결과다. 프리미에르 트림의 경우엔 1열과 2열 사이드 윈도우 모두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가 적용되기도 했다. 저속에서도 주행 안정감을 준다. 과속 방지턱을 50~60㎞/h 속도로 넘자 충격을 자연스럽게 흡수, 우수한 승차감을 보여줬다.

뉴 QM6 가솔린 모델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조작 버튼. 운전대가 아닌 기어노브 아래에 위치한다.
<뉴 QM6 가솔린 모델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조작 버튼. 운전대가 아닌 기어노브 아래에 위치한다.>

가솔린 모델만의 장점도 있다. 르노삼성차는 전작에서 디젤 모델에만 적용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을 가솔린 모델로 확대 적용했다. ACC는 고속도로의 고속 주행보다 정체 구간에서 유용하다. 주말에 도심 외곽으로 나들이 갈 때 정체 시 유용한 기능이다. 아쉽게 LPG 모델에는 적용이 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가 '국내 유일 LPG SUV'로 내세우고, 주력 모델이기도 하기에 향후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신차드라이브] 쉿! 르노삼성 '뉴 QM6' 정숙함에 반하다

실내는 큰 변화가 없다. 센터패시아에는 여전히 8인치 S-링크가 위치한다.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이지 커넥트가 빠져 이를 적용했던 XM3, SM6가 그립게 느껴졌다. 이지 커넥트가 사용 편의성이 더 높지만 뉴 QM6가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적용하지 않은 듯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만큼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통풍·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등의 옵션을 지원한다.

뉴 QM6의 2열 공간
<뉴 QM6의 2열 공간>

중형 SUV답게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2열 탑승공간은 충분히 넓고 등받이 각도도 최대 32도까지 조절이 가능해 중장거리 여행에도 불편함이 없을 듯했다. 컵홀더, 열선 시트, USB 포트, 송풍구 등도 위치한다. 트렁크 용량은 676ℓ인데 2열을 접으면 최대 1690ℓ로 늘어난다. 차박을 비롯한 레저 활동을 하는 데 부족함 없는 크기다.

가격은 동급 경쟁차량보다 400만~500만원가량 저렴하다. 중형SUV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어 준중형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도 넘볼 만하다. 가솔린 모델은 2474만~3324만원, LPG 모델은 2435만~3245만원이다.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과 225/55 R19 타이어. 프리미에르 트림에서는 19인치 리퀴드 실버 알로이 휠도 선택 가능하나 투톤 알로이 휠이 더 스포티하다.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과 225/55 R19 타이어. 프리미에르 트림에서는 19인치 리퀴드 실버 알로이 휠도 선택 가능하나 투톤 알로이 휠이 더 스포티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