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프로야구 중계에선 투구·타구 궤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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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데모데이에서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민구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담당, 윤석배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왼쪽부터)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촬영했다.
<20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데모데이에서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민구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담당, 윤석배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왼쪽부터)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촬영했다.>

LG유플러스 프로야구 중계에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과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야구 중계 영상에 고속카메라·영상처리로 투구·타구 데이터를 실시간 추출해 방송용 콘텐츠를 위한 시각화 기술, 투수 자세 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투구 예측, 해상도 복원(Super Resolution) 기술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고화질 화면 확대 기술 등을 야구중계에 도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LG유플러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총 8개 업체가 지원해 사전 평가를 통과한 픽셀스코프, 에스프레소 미디어, 랩투아이(Lab2AI) 3개 스타트업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김용수 전 LG트위스 감독(1990년, 1994년 한국시리즈 MVP)이 참여해 야구 경기의 실감성과 투구 예측의 타당성을 면밀히 살펴봤다.

이번 대회에서 1위는 픽셀스코프와 랩투아이(Lab2AI)가 공동 수상했다.

픽셀프코프는 타구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한다. 궤적을 AI가 분석해 낙하지점을 예측, 카메라가 해당 수비수를 먼저 따라갈 수 있도록 한다. 경기장 줌인 데이터를 이용해 타구 괘적, 타자 주루 괘적 등을 측정해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랩투아이는 트래킹시스템·3D그래픽·AI기술을 활용해 스트라이크존(실시간·3D) 서비스 제공 및 실시간 AI 구종 예측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애니메이션 방식이 아닌 실제 야구 영상화면에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보여준다. 또한 투수와 타자의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투수가 던질 다음 공의 구종을 예측해 제시한다.

에스프레소 미디어는 결선에서 떨어졌지만 AI 딥 러닝 기반 해상도 복원(Super Resolution)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8K 확대 서비스 화질 개선 솔루션을 선보여 LG유플러스 측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선을 통과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화자금 1억원과 연구개발자금 4억원 등이 지원된다. 또한 다음달 1일 열리는 성과 공유대회에서 최종 선발 기업을 시상하고, 최대 25억원 규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김민구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담당은 “대기업이 못 푼 문제를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접목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신 중기부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감사들 드린다”면서 “스타트업의 우수 기술을 적용해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감과 생동감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선정된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I데이터와 머신러닝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기술은 이르면 내년 시즌부터 LG유플러스 프로야구 중계에 도입될 예정이다.

윤석배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예전엔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으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지금은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실감나는 중계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가 바꾼 환경과 기술변화에 따라가기 위해 중기부는 기술 수준이 높은 스타트업 사업화를 지속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