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전자광고대상]아날로그 감성이 녹은 디지털 기술, 고객과 인간적으로 通했다

'2020 전자광고대상' 수상 기업이 선정됐다. 전자신문은 1999년부터 방송통신, 전자·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SW), 헬스케어, 레저·스포츠 등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 광고인을 후원하고, 광고물의 질적 가치를 높기 위한 취지로 '전자광고대상'을 지속 개최해왔다.

올해 전자광고대상은 전자신문 전문기자가 직접 참여한 예선 심사위원회와 전자·정보통신 분야 광고·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본선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진행, 수상작을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미디어 소비 패턴이 유튜브·SNS·포털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신문광고의 마케팅 영향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여전히 신문광고는 오히려 허위·과장 없이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최적 매개체로 평가받고 있다. 긴 호흡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깊이 있는 뉴스를 읽어 내려가는 독자에게 신문광고 영향력은 더 커진다. 오프라인 신문을 통해 기업의 비전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대상 영예는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낸 SK텔레콤 '창덕ARirang(창덕아리랑)'이 차지했다. 5G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 관람객이 경험한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복잡한 지도 대신 AR 가이드 해치가 친구처럼 길을 안내하고 조선의 역사를 생생히 설명한다. 몸이 불편한 관람객에게 턱과 계단이 없는 평평한 길을 안내한다. 출입이 통제된 후원을 1대 1 비율의 초고화질 AR 공간으로 제작해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고도 실제 문화재를 관람하듯 걸어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다.

최우수상은 코웨이 '공기청정기 에어매칭필터'에 돌아갔다. 실내 공기질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환경마다 다른 오염원 선별하고 최적의 맞춤형 필터를 제공한다. 언제나 청정한 실내 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냈다. 우수상은 브이씨 '보이스캐디 SL2'가 선정됐다. 기존 'GPS 핀 어시스트' 기능에 혁신적인 기능과 디자인을 더해 고객 호평을 받았다. 시간에 따라 변경되는 핀 위치도 알려줘 정확한 거리 측정에 따른 정확한 핀공략을 할 수 있다. 올해 전자광고대상 수상작을 포함한 응모작들은 고객 감성을 터치하고 인간적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