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PI,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지원 성과 '톡톡'

차세대 자동차 시험전문기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원장 성명호)이 올해 미래자동차 관련 인재양성과 지역기업 기술역량강화, 국내외 시장 진출지원에 알짜성과를 냈다. 주요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급변하는 미래자동차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IAPI는 우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말까지 자동차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청년고용창출 지원사업을 추진, 지역 내 100여개 자동차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완성차 업계 경영실적 악화와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자동차업계 고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자동차부품기업이 청년 근로자를 고용하면 1인당 월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구성해 총 32시간 역량교육을 지원한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KIAPI가 개최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포럼 장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동안 KIAPI가 개최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포럼 장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자동차부품기업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PI는 내년 사업비도 확보한 상태다.

또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 일환으로 대구미래형자동차산업혁신아카데미도 진행중이다. 지역 우수 청년을 교육해 지역기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5.72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5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달부터는 기업인턴에 나설 예정이며, 대구시가 인턴기간 동안 인건비를 지원한다. 인턴기간이 끝난 뒤 기업이 해당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12개월간 인건비를 보전해 준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개 기수만 운영했지만 내년에는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KIAPI는 지난달 31일 미래자동차 관련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 자율주행경진대회도 개최했다. 대구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 대학 15개팀이 참가해 5G통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겨뤘다. 충북대 '타요'팀이 국무총리상과 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개최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포럼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 융합방식으로 열린 DIFA 포럼에는 국내외 연사 50여명이 참석해 미래자동차 기술과 동향에 대해 강연했다. 동시에 열린 DIFA 전시회에는 지역 기업이 국내외 바이어와 1억1900만달러 상담실적을 올렸다.

성명호 원장은 “힘든 시기에도 DIFA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의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포럼과 전시, 인력양성,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 지역 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