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소기업 R&D 전폭확대...소부장 전용 엔젤펀드 100억 투입

새해부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소부장 강소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후배 소부장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소부장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1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186억원으로 책정된 소부장 R&D 지원을 새해부터 64.6% 늘어난 1952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날 출범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 기업을 위한 전용 R&D 트랙을 신설한다. 소부장 강소기업100 대상 R&D 사업에는 125억원을 편성, 최대 4년간 20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핵심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하는 소부장 전략협력 기술개발 사업에도 5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기업당 최대 지원금액은 182억원에서 새해 224억원으로 늘어난다. 투자형 기술개발, 소부장 전략협력 등 42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투자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강소기업에 한해 최대 2배수 이내에서 30억원까지 매칭 투자가 가능하다.

소부장 특화 엔젤투자펀드도 신설한다. 소부장 강소기업100 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성한 기금을 소부장 스타트업에 엔젤투자하는 개념이다. 소부장 강소기업협의회는 이날 출범식과 함께 발족했다. 내년 1분기 20억원 규모 펀드를 우선 조성한 이후 2022년말까지 펀드 규모를 1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펀드는 초기투자기관협회와 엔젤투자협회가 공동 운용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중기부는 지난 10월 2차로 선정된 26개 강소기업에 대한 선정서를 수여하고 그간 성과와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박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부장 강소기업이 기술독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해 갈 것”이면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문화는 앞으로 우리의 기업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전해 가는데 소중한 경험으로 중기부도 이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 강소기업 R&D 전폭확대...소부장 전용 엔젤펀드 100억 투입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