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계약학과' 숭실대·명지대·경희대 등 5개교 선정

'중소기업 계약학과' 숭실대·명지대·경희대 등 5개교 선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인공지능(AI)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할 신규 주관대학 5곳을 선정했다.

AI 분야에 숭실대, 건양대, 경희대 등 3개 대학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명지대, 인하대 등 2개 대학으로 총 5개 대학이다. 이로써 전국 49개 대학의 70개의 계약학과에서 중소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총 14개 대학이 신청해 2.8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장실태 조사 및 대면평가를 통해 계약학과 운영계획 및 교육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그 중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신규 선정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학과별 학생정원 20명 내외로 운영된다.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자가 입학할 수 있다. 계약학과를 운영할 주관대학에는 학과운영비로 학기당 3,500만원이 지급된다. 참여 학생에게는 학위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기준 등록금 290만원의 65%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숭실대 AI〃SW융합학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금융, 게임 등 산업 분야 특화 융합인재 양성을,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는 의과대학, 의료공과대 등 학제 간 융복합 기반의 의료융합 중심교육을, 경희대 AI기술경영학과는 AI기술과 경영 마인드를 겸비한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지대 반도체장비공학과는 전기·전자공학, 재료공학 등의 전공기반 교육과 AI알고리즘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결합한 융합교육을, 인하대 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는 금속재료(뿌리기술 등) 기술과 스마트 제조혁신을 융합한 교육과정으로 소부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계약학과 선정을 통해 AI 및 소부장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재직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신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