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임직원 7명 중·경상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가스가 누출돼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주사업장 P8 공장에서 배관 연결 작업 중 암모늄 계열 유해 화학물질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이 누출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세정 공정에 투입되는 TMAH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 액채로 치명적 독성을 가졌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확인 즉시 환경청과 노동부, 소방서, 경찰서에 신고 후 119 구급대와 함께 환자를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중상 2명, 경상 5명 등 총 7명이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5분 후인 오후 2시 45분경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TMAH 관련 화학물질 밸브를 차단하는 한편 긴급 배기를 가동해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사고로 부상 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 규명 및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