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기대주 '알루토', 1분기 공식 출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에서 LG전자는 룩소프트와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왼쪽 세번째)과 미하일 비코브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에서 LG전자는 룩소프트와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왼쪽 세번째)과 미하일 비코브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왼쪽 네번째)이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LG전자가 스위스 소프트웨어(SW) 기업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알루토가 1분기 내 출범한다. 당초 이달 중 출범 예정이었지만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산 등 여건을 고려해 추가 준비시간을 갖고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량용 SW 기업 알루토가 1분기 중 온라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알루토는 2020년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LG전자와 룩소프트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은 뒤 설립을 준비해 왔다. 웹 운용체계(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 뒷자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CES 2021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달 중 알루토 출범을 알리며, LG전자의 SW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SW 엔지니어링 역량 간 시너지로 웹OS 오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식 법인 설립은 지난해 완료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직 구성과 사업 전략, 시행 계획 등 세부 준비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 설립을 마무리 짓고, 온라인으로 출범을 선포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알루토를 포함해 마그나, ZKW 등 전장 분야 투자를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움직이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