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도 '금융인증서'...유진투자 첫 도입

유진투자증권 MTS에서 금융인증서 사용 화면 (자료=금융결제원)
유진투자증권 MTS에서 금융인증서 사용 화면 (자료=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서'가 금융투자업계로 확산된다. 은행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공동인증서와 달리 금융인증서는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금융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유진투자증권(대표 고경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유진투자증권에 금융인증서비스를 8일부터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 금융인증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 고객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스마트챔피언'에서 금융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 주식매매, 계좌조회, 이체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인증서는 분실, 해킹 우려가 없는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므로 별도 저장장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별도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6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증서 유효기간은 3년이며 자동연장도 가능해 인증서 관리 불편함을 없앴다.

현재 금융인증서는 18개 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금융인증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3개월 만에 누적발급 400만건을 돌파했다”며 “유진투자증권 도입을 계기로 금융투자업권에서 금융인증서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