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가 전기차 볼트EV를 롯데푸드에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하며 법인 고객 수요 공략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쉐보레는 롯데푸드에 총 380여대의 볼트EV를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푸드가 식품 업계 최초로 전체 영업사원에게 친환경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지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용태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전무는 “볼트EV는 지난해부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414㎞를 인증받아 친환경 업무용 차량으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이번 대량 수주를 계기로 개인 고객을 넘어 법인 고객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원 롯데푸드 영업전략부문장 상무는 “자사 영업사원들은 1인당 연평균 2만㎞ 이상 운행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성은 물론 넉넉한 1회 충전 주행 거리와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 등 업무용 차량으로서 적합 요소를 검토한 끝에 볼트EV를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볼트EV는 1회 충전 시 동급 최대 수준인 414㎞를 주행할 수 있다. 공인 복합 전비 5.4㎞/㎾h의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DC콤보 급속충전 방식과 완속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 최대 80%를 충전할 수 있다.
롯데푸드는 볼트EV를 5월과 6월 두 차례로 나눠 전국 영업사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업무용 전기차 충전을 위해 롯데푸드 본사와 전국 11개 지점에 충전기 90대도 설치했다. 충전기 설치와 유지 운영은 전기차 인프라 구축 업체 이지차저가 맡는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