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핵심칩 3종 등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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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신규 5G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신규 5G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3종을 포함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는 모습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22일 글로벌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5G 신규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개했다.

네트워크사업부가 단독 행사를 통해 비전과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 시장 최초 진출 등 성과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혁신 신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진행한 이날 행사는 '삼성 네트워크:통신을 재정의하다(Samsung Networks:Redefined)'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영국 다국적 통신사 보다폰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 성과가 확대되는 시점에서 열렸다.

전경훈 사장은 이날 5G·6G 핵심 경쟁력과 비전 등을 제시하며 경쟁사와 차별성을 역설했다.

전 사장은 “급성장하는 5G 시장에서 이미 4G 사업 계약보다 많은 사업을 수주, 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5G 기지국을 공급했다”며 “20년 이상 자체 칩 설계 경험과 독보적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선도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모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로 진입 가속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일상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프라이빗 네트워크 솔루션 등 신기술도 소개했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은 △2세대 5G 모뎀칩(5G Modem SoC) △3세대 밀리미터웨이브 무선통신 칩(mmWave RFIC) △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 등 3종이다. 이들 칩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지국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내년 출시되는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에 탑재된다.

2세대 5G 모뎀칩은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용량은 갑절로 늘리면서도 셀 당 소비전력은 절반으로 줄였다. 5G 통신 필수 기능인 빔포밍 연산도 지원한다.


3세대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통신 칩은 28㎓와 39㎓의 2개 고주파대역(mmWave)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며 안테나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은 저주파와 초고주파 통신에 사용되는 디지털 신호와 아날로그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칩으로 지원 주파수 폭을 최대 두 배로 늘리고 기지국의 무선 신호 출력을 높이면서도 소형화할 수 있다.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은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과 다중입출력 기지국 등으로 구성됐다.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은 업계 최초로 2개의 초고주파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대인 2400㎒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차세대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는 중대역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장비로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였고 크기는 30% 줄여 설치도 쉽다.

원 안테나 라디오 솔루션은 3.5GHz 대역을 지원하는 대용량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700MHz 대역부터 2.6GHz 대역을 지원하는 수동형(Passive) 안테나를 통합한 것으로, 안테나 설치 공간을 최소화하고, 간편한 설치를 지원해 망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이어 상용 수준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을 공개하며 가상화 기지국 및 코어 부문의 앞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는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돼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속도를 지원, 초고속 5G 상용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설명이다.

전 사장은 6G 기술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6G 시대가 도래하면 확장현실(XR), 초고해상도 렌더링,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