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자율비행 드론으로 세계 산업현장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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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자율비행 매핑이 가능한 산업용 드론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세계 각국에 수요자 맞춤형 네온테크 드론을 띄워 물류·산업현장을 혁신하겠습니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기존 반도체 장비 제조 위주 사업에다 새로 부상하는 산업용 드론을 성장동력으로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절단 장비업체다. 지난 2015년 반도체 장비 제조시장에서 쌓아온 정밀설계 기술과 자동제어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접목해 산업용 드론을 첫 출시했다. 물류, 국방, 방제, 소방 등 산업별 목적에 특화한 드론을 직접 제조, 국내 대표 산업용 드론 제조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황 대표는 “국내 최초로 다이싱 소(Dicing Saw)와 소앤소터(Saw&Sorter) 장비 국산화를 이뤘다”면서 “그 과정에서 축적한 반도체 초정밀 설비 기술 중 'SW 제어프로그램'과 '정밀센서 기술'을 드론 제어 시스템과 드론 스테이션 장치 개발에 적용해 '드론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드론이 비대면 유통물류를 실현할 핵심 배송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드론물류 서비스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5세대(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미래 기술을 접목해 의약품·혈액 배송, 택배·생필품 배송, 긴급 배송 등 다양한 산업용 드론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최근 제주도 GS칼텍스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배송을 성공했다. 고객이 GS25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까지 배달한다.

황 대표는 “아마존, UP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기존 차량 중심 물류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도심 물류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미래 물류산업은 수요처별로 희망하는 배송 서비스를 드론을 포함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활용해 적시에 서비스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온테크가 자체 제작한 산업용 드론으로 최근 전라남도 고흥에서 도서산간 국책과제 실증 운항에 참여했다. 8개 기축으로 20㎏ 수화물을 나를 수 있는 ND-820 모델로 육지와 섬을 오갔다.
<네온테크가 자체 제작한 산업용 드론으로 최근 전라남도 고흥에서 도서산간 국책과제 실증 운항에 참여했다. 8개 기축으로 20㎏ 수화물을 나를 수 있는 ND-820 모델로 육지와 섬을 오갔다.>

네온테크는 물류뿐 아니라 소방, 방제, 관제 등 다양한 드론 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코로나19로 잠시 논의가 중단된 베트남 농업용 방제 드론, 인도네시아 정찰 드론 사업을 재개할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인도 등 드론 수요가 증가하는 아시아 지역을 우선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GPS(NON-GPS) 기반 레벨4A 수준 자율비행 매핑이 가능한 비행제어장치(FC)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레벨4A는 GPS 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광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드론이 인간 조작 없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비행하고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 대표는 “자체 개발한 FC를 AI 알고리즘과 연동해 임무컴퓨터(MC) 확장 범용입출력포트(GPIO)와 각종 센서를 지원해 세계 각지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수요자 맞춤형 산업용 드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