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캣, 인기 IP로 세계 시장 공략

슈퍼캣, 인기 IP로 세계 시장 공략

슈퍼캣(대표 김영을)이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과 함께 조직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슈퍼캣은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에 강점을 가진 개발사다. 넥슨 슈퍼 IP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로 이식하며 개발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스타트업 기업상을 받았다.

'좀비고등학교(아오오니 레전드)'와 '내가그린기린그림'을 개발한 김원배 전 대표를 필두로 넥슨코리아, 드래곤플라이 등에서 독특한 개성의 게임을 개발한 개발진을 보유했다.

슈퍼캣은 넥슨과 라인게임즈 투자를 받았다. 넥슨이 퍼블리싱한 '바람의 나라:연'은 국내 구글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6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자체 서비스하는 8인 멀티플레이 술래잡기 게임 '그래니의 저택'은 글로벌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슈퍼캣은 게임 외에도 모바일 게임 제작 플랫폼 '네코랜드'를 했다. 서버나 데이터베이스(DB) 등 전문 지식 없이도 손쉽게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모바일 게임제작 툴이다. 부가 수익 창출도 지원한다. 네코랜드는 수수료 30%를 받아 누적 매출 53억원을 올렸다.

슈퍼캣은 도트(2D픽셀) 그래픽에 기반한 멀티플레이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도 뛰어나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기술, 실시간 동시접속 처리 기술을 보유했다. 이들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를 강화한다.

슈퍼캣은 최근 일본 D4엔터프라이즈와 '환세취호전'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한 캐주얼 RPG 개발 노하우를 발휘해 환세취호전을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다.

환세취호전은 90년대 말을 풍미한 도트 그래픽을 활용한 턴제 RPG다. 속도감있는 전투와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이 향수를 가지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그래니의 저택' '레이드 마스터즈'를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고 자체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퍼캣은 차기작 개발과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해 전 분야에서 신입과 경력직을 채용하며 규모 키우기에 돌입한다. 김원배 전 대표가 사업개발총괄 이사를 맡아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로 했다. 회사는 최근 김영을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경영, 개발 이원화로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김영을 대표는 “슈퍼캣만의 차별화된 캐주얼 RPG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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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