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양광 발전 시간 지난해보다 41% 늘어

장마가 짧았던 올 여름 태양광 발전 시간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태양광 발전시간 빅데이터 분석. [자료:솔라커넥트]
여름철 태양광 발전시간 빅데이터 분석. [자료:솔라커넥트]

에너지 IT 플랫폼 솔라커넥트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짧은 장마 기간과 이른 무더위로 2021년 여름철 태양광 발전 시간이 2020년보다 41.6% 더 높게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발전왕 빅데이터(7000여개소, 설비용량 약 1.4GW)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태양광 발전소 평균 발전 시간은 4.29시간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평균 4.57시간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북도가 4.54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평균 4시간 이상 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7월 전국 태양광 발전소 평균 발전 시간인 3.03시간보다 41.6% 상승한 수치다.

솔라커넥트는 올해 여름철 발전 시간이 작년보다 월등히 높아진 것은 짧은 장마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7월 중순 이후 대부분 지역이 5시간 이상의 발전 시간을 보였는데, 폭염 중에도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려 기온과 모듈 온도를 일시적으로 낮춰 발전시간이 늘었다.

솔라커넥트는 잦은 기상 이변으로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 변동 폭이 커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통합발전소(VPP)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VPP는 전력 중개, RE100 기업 대상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참여 등 분산 자원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솔라커넥트는 국내 1위 규모 발전소 보유 자원과 빅데이터 기반 발전량 예측 기술력을 통해 다양한 수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는 “환경 요인과 시장 상황 등으로 발전소 수익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전력중개, PPA에 대한 발전소 사업주 문의가 많아졌다”라며 “앞으로 전력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만족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VPP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