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눈과 귀를 의심했다. 가짜 뉴스가 그럴 듯하게 번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설마'했던 의심은 공포로 변했다. 계엄사령부가 설치되고, 포고령이 나오고서다. A4 용지 한 페이지도 채우지 못
데스크라인
-
끔찍한 계엄 포고령2024-12-05 14:08
-
중국 전기차가 두렵다
일회용품부터 산업용 원부자재까지 중국산(産)이 우리나라 시장을 휩쓸고 있다. 중국산 파상공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불과 몇 년전까지 중국산은 국내에서 천대받기 일쑤였다. 성능, 품질, 디자인까지 우리나라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흔히 중국산은 유사
2024-11-28 16:00 -
트럼프 2기 방정식 열쇠는 AI
내년 2월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일찌감치 주요 내각의 수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주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한 데 이어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상무부 장관에 미국 투자은행(IB) 캔터 피츠
2024-11-21 13:52 -
골프채를 잡은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언젠가는 해야 할 '필드 친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장에 갔다고 한다. 가뜩이나 과제가 산적한 지금, 골프를 쳐야만(?) 하는 윤 대통령의 심경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트럼프의 골프 사랑은
2024-11-14 09:41 -
의사와 검사
전교 1등 학생들은 통상 서울대를 선택한다. 문과 1등은 법대, 이과 1등은 의대다. 이들은 영어와 수학의 귀재다. 미분 적분 확률 등 난해한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대학 졸업 후 이들 중 상당수는 판사나 검사, 변호사가 된다. 의대생 대부분은 의료인의 길로 들어선다.
2024-11-07 17:13 -
다중계층보안, 새로운 기회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새로운 보안체계인 '다중계층보안(MLS)'을 발표한 이후 보안 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각 기업은 이 변화가 자사에 미칠 유불리를 따지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우려도 있지만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국내 공공분야 보안 정책은 오랜 기간 단순하
2024-10-31 13:35 -
AI와 블록체인, 그리고 나비효과
금융권은 디지털전환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왔다. 시장 동향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핵심기술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AI와 블록체인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발전해 왔다. AI는 금융 공급자·소비자 모두에게 큰 저항 없이 수
2024-10-24 15:41 -
과도한 비만약 열풍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지난 15일 한국에 상륙했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출시 이후엔 가히 열풍 수준이다. 출시 첫날 주문사이트가 한때 마비됐고, 병·의원에는 위고비 관련 문의가 빗발쳤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2024-10-17 13:58 -
삼성 반도체는 왜
궁금한 건 이거다. 삼성 반도체가 어디서부터 잘 못 돼 흔들리고 있느냐다. 처음엔 메모리를 넘어 시스템 반도체로 가는 길에 맞닥뜨릴 수 밖에 없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메모리 세계 1등도 어려운 일인 데,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까지 도전하겠다고 했으니 시행착오는 당연할
2024-10-10 14:35 -
국가AI위원회의 기대치
“아이들은 어떤 과목이든, 어떤 언어든, 원하는 속도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가상 교사를 갖게 될 것이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그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서는 마법
2024-10-03 14:15 -
플랫폼 규제, 유연성이 필요하다
국회와 정부를 중심으로 플랫폼 규제 논의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이전 회기에서 자동 폐기된 법안을 거의 그대로 발의한 법안이 10여건에 달한다. 또 연초에 플랫폼법 제정 논의를 중단했던 공정거래위원회도 사후추정 방식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규제
2024-09-26 15:39 -
똑똑한 소비자가 좋은 차 만든다
여러 수입차 관계자에게 시장 규모도 작고, 막강한 국산 브랜드가 있음에도 한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이유가 무엇인 지 물었다. 해마다 판매량이 늘어나는 성장 시장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드물었다. 대부분 한국 소비자가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 소비자는 첨단
2024-09-19 16:00 -
장수 기업의 조건
지란지교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강산이 세 번 변하고 한 세대가 바뀌는 긴 시간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설립자는 이 시기를 살아남았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한 업종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2024-09-05 11:02 -
부동산PF 호흡기 끊는 '탐욕의 금융'
정부가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한 연착륙 방안 일환으로 이런 저런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파헤쳐보면 탁상행정의 표본, 금융사에 책임을 모두 전가시키려는 ‘책임 회피’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합리적인
2024-08-29 14:22 -
K제약 개척자 '렉라자'
새로운 영역이나 운명, 진로를 처음 열어 나가는 ‘개척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길을 뚫어 내야하는 만큼 이미 만들어진 길을 가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따른다. 우리가 개척자들을 기억하는 이유도 그만큼 어려운 일을 해냈기 때문이다.
2024-08-22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