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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이터, 혁신과 수익성 모두 잡아야

    혁신은 소비자 편익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함께할 때 완성된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 편익을 높였지만 금융사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데이터 연결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와 시장을 만들고, 그 성과가 사업자의 수익으로 돌아가야 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고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만으로는 마이데이터 선순환을 만들기 어렵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마이데이터의 외연과 역할을 확대하는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개인 중심이던 서비스를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까지

    2026-08-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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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적 금융, 숫자 경쟁 지양해야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하면서 은행과 금융지주도 자금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첨단산업과 혁신기업, 지역경제로 돈의 흐름을 돌리려는 것이다. 문제는 생산적 금융이 '누가 더 많은 돈을 공급했느냐'를 겨루는 숫자 경쟁으로 흐를 가능성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지주들과 여러 차례 만나 생산적 금융 추진 상황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 제시한 목표를 넘어 추가 공급을 독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금융권도 잇따라 투자·대출 확대

    2026-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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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DX, 성과급보다 먼저 답해야 할 것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지난 21일, 서초사옥에서는 정반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 중심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가 집회를 열어 DX부문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보상을 요구했다. 임금 협상 타결, DX부문 적자 이후 뒤늦게 불거진 집단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25일 뒤늦게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동행노조는 “DX 적자 원인을 직원 성과와 분리해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첫

    2026-08-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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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G 종료의 책임

    23년을 이어온 3세대 이동통신(3G)이 퇴장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내년 말 서비스 종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KT도 신규 가입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 2003년 상용화 이후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3G도 이제 세대교체를 앞두고 있다. 3G가 물러날 때가 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 3G 휴대전화 회선은 34만6011개로 전체의

    2026-08-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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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대에 오른 전남·광주통합

    1986년 분리된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재결합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출범한 지 50여일이 지났다. 광주특별시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바꿀 지방 분권의 퍼스트팽귄으로서 기대를 갖고 출발했다. 두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 지역사회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시각이 더 많다. 문제의 심각성은 통합의 대전제인 상생과 협력보다는 지역 간 반목과 대립, 즉 소지역주의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와 무안, 순천 등 3개 청사 배치와 기능을

    2026-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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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디스카운트' 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상장사 최대치인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전자 역시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그간 한국 증시는 국내 대기업이 보유한 뛰어난 기술·사업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저평가 현상,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낮은 주주환원율이다. 특히 반도체 기

    2026-08-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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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준에서 'K로봇'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춤을 춘다. 주먹을 날리고 검을 휘두르고 공중제비를 돈다. 로봇 전시회와 발표회에서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기술 수준을 보여주기에 이만큼 눈에 띄는 장면도 없다. 그런데 이런 시연을 몇 번 보다 보면 질문이 생긴다. '그래서 이 로봇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60여년 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도 로봇 예술작품을 만들었다. 1964년 등장한 '로봇 K-456'은 지금의 휴머노이드와 비교하면 조악하기 짝이 없었다. 제대로 걷지도

    2026-08-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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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현장 AX에 대한 기대감

    우리 연구 현장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대의 화두, 인공지능(AI)을 통해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도 그렇다. 출연연 다수가 AI 전환(AX)을 선언하며, 구성원 교육을 개시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관 전체의 AX, 전 직원 대상 관련 집중 교육 시행을 선언했다. 지난주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행정 업무 전반의 AX 가속화 소식을 알렸다. 사실 어느 기관이 AX, AI

    2026-08-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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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지포인트 사태' 책임지는 이가 없다

    미등록 전자금융업 영업으로 대규모 환불 사태를 촉발한 머지포인트가 오는 31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한 지 5년 만이다. 소멸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피해는 구제되지 못했다. 피해 배상을 위한 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은 결렬됐다. 소비자원이 소송비까지 지원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배상받지 못했다. 배상을 할 만큼 채무자에게 재산이 많지 않아 강제집행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방관도 머지포인트

    2026-08-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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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트펌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키우자

    과거 '가전'이라고 하면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과 TV 등 영상가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탄소중립과 ESG 경영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면서 가전의 영역은 집 안 공기 질과 온도를 책임지는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 중심에 화석연료인 가스를 쓰지 않고 전기로 냉방과 난방, 온수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고효율 차세대 공조 기술, '히트펌프'가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제주 단독주택 등에

    2026-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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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더블폰의 개화 요건은

    “폴더블폰이 이제야 좀 늘어나려나 봐요.” “폴더블 아이폰은 300만원도 훨씬 넘을 거 같은데 잘 팔릴까요.” 오랜 기간 성장이 정체됐던 폴더블폰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공식 출시한 갤럭시Z8 시리즈 가운데 4:3 화면비율 '폴드8'을 100만대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기대 이상이었던 폴드7에 이어 2년 연속 좋은 반응을 얻으며 초기 생산계획 이후 추가 주문을 이끌어낸 것이 고무적이다. 다음달에는 애플도 첫 폴더블 아이폰을

    2026-08-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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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위기에도 지켜야 할 '미래예산'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5일 도 재정이 '사실상 부도 상태'라며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 7700억원 규모 감액 추경이 예고된 데다 상당수 민생·필수사업의 10∼12월분 재원이 확보되지 않았다. 지난해 지방채 발행 한도 9460억원의 99.6%(9430억원)를 발행해 긴축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모든 사업에 같은 칼날을 대는 방식은 해법이 아니다. 일회성 행사와 관행적으로 반복해 온 사업은 재평가하되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인공지능(AI

    2026-08-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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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 메모리'가 필요하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가 화제다. 지난달 말 상하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하자마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최근에는 애플이 아이폰에 CXMT D램을 탑재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메모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주축이다.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1·2위를 차지할 만큼 위상이 높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으로 D램이 금값이 된 지금, 한국 메모리는 '슈퍼 을(乙)'로 불릴 정도로

    2026-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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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 '제값받기', 후속 작업에 달렸다

    지난달 국회에서 '소프트웨어(SW)진흥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공 SW 업계 오랜 숙원인 '제값받기'가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개정안은 과업심의위원회(과심위) 실효성을 높이고 추가·변경 과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SW 사업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기능 추가와 수정, 연계 시스템 변경 등이 빈번하다. 그러나 처음 계약할 때 없던 일이 늘어나도 사업비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고질

    2026-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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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업계 감원 폭풍과 골든타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전례 없는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일제히 수천에서 수만 명 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에서의 실적 급감, 고비용 구조가 겹치며 생존을 건 혹독한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역설적으로 경쟁사가 흔들리는 지금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최적의 '골든타임'이다. 경쟁사가 실적 악화와 내부 구조조정으로 휘청이는 사이, 하이브리드

    2026-08-0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