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

  • 기사 썸네일
    교육재정도 설명이 필요하다

    “엄마, 만원만” or “엄마, 수학의 정석 사게 만원만”. 두 아이 중 한 명에게만 용돈을 줄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할까. 아마 대부분은 두 번째 아이에게 돈을 건넬 것이다. 무엇에 쓸 지 목적이 분명하고, 왜 그 돈이 필요한지 설명했으며, 부모 역시 금액이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예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필요한 사업이 있고, 그 사업을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설명하고, 이를 검토해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방 예

    2026-07-12 16:00
  • 기사 썸네일
    카카오 노사, 임금 문제부터 풀어야

    카카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가 5월 27일 결렬된 뒤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은 지난달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나섰다. 지난달 29일에는 전일 연차·오프와 사내 업무 시스템 로그아웃 방식의 '로그아웃 데이'로 두 번째 집단행동을 했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갈등 장기화는 노사 모두에 부담이다. 실제 카카오 주가는 신저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2026-07-09 15:51
  • 기사 썸네일
    기술수출 이후 과제 받아 든 K바이오

    “더 높은 단계의 성장 구간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 바이오텍인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가 연구개발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방향을 제시한 자리에서 공통적으로 읽힌 메시지다.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해 기술이전하는 단계를 넘어 수익성을 높이고 자체 체력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과 지표는 단연 기술수출 계약이었다. 여전히 기

    2026-07-08 16:00
  • 기사 썸네일
    양자보안, 먼 미래가 아니다

    집에 불이 난 뒤 소화기를 사봐야 소용없다. 보안도 마찬가지다. 양자컴퓨터가 실제 공격에 쓰일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암호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이상 미리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도 양자컴퓨터가 언제 기존 암호를 무력화할지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 5년 뒤일 수도, 10년 뒤일 수도, 그보다 더 늦을 수도 있다. 아직 실험실 수준의 기술이라는 신중론도 있다. 하지만 보안은 사고가 난 뒤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2026-07-07 16:00
  • 기사 썸네일
    보험시장 '꼼수' 없어야

    이달부터 보험대리점(GA)업계에도 1200%룰이 확대 적용됐다. 벌써 업계에서는 규제를 우회하려는 꼼수가 난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200%룰은 보험계약 체결 후 설계사에 지급되는 초년도 보험료를 월 보험료 12배 이내로 제한한 규제다. 그간 보험시장에 만연했던 보험사 간 수수료 출혈 경쟁과 무리한 보험영업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1200%룰에는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시책(인센티브)은 물론 설계사 이직 시 보험사와 G

    2026-07-06 16:00
  • 기사 썸네일
    주파수 재할당 제도개선 서둘러야

    2011년부터 이어진 네 차례의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정책은 모두 논란의 연속이었다. 재할당 시기마다 불명확한 산정 방식과 대가 수준을 둘러싼 이견이 반복됐고,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실제 국내 재할당 대가 산정 과정은 '깜깜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매출액과 과거 경매가 중 무엇을 따를 것인지, 어떤 할인 옵션을 부과할 것인지 등 일관된 기준 없이 정부 재량에 의존하다 보니 정책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2026-07-05 12:00
  • 기사 썸네일
    피지컬 AI 1강, 부처 단합부터

    인공지능(AI)을 물리세계로 접목해 혁신하는 피지컬 AI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피지컬 AI 세계 1강'이라는 정부 목표에 동감하고 가야 할 길이라는 게 업계·학계 중론이지만, 관계부처 간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간 주도권 경쟁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이유다. 최근 국민보고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피지컬 AI, 좀 아쉽습니다. 저희가 해야 되는데”라는 발언은 이같은

    2026-07-02 16:30
  • 기사 썸네일
    독일 대통령은 게임전시회에 간다

    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6'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장면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국가원수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는다. 그는 게임스컴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게임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토론에도 참여한다. 개막식에는 부총리와 주요 장관, 주지사까지 총출동한다. 독일이 게임을 문화이자 산업, 기술 혁신의 핵심 축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가 국가적

    2026-07-01 16:00
  • 기사 썸네일
    책임의 부재

    한국 축구가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진표 호재를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 대중은 대회 전부터 논란이 된 홍명보 전 감독 선임에 원인을 찾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밀실 논의와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팬들의 신뢰를 흔들었고, 월드컵 탈락으로 이어졌다는 시선이다. 이번 사태는 두 가지 과제를 남겼다. 누가 이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인지, 그리고 같은 실패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다. 비판은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2026-06-30 16:00
  • 기사 썸네일
    메모리 호황, 그 이후를 준비하자

    메모리 업황은 여전히 뜨겁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성과를 내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를 잠재웠고, 내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당장은 한국 메모리 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다만, 메모리 산업의 진짜 시험대는 호황이 아니라 그 이후에 찾아온다. 수요가 꺾이고, 증설 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가격이 흔들리는 국면

    2026-06-29 16:00
  • 기사 썸네일
    AI 시대 금융보안, 망분리부터 바꿔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자율형 AI '미토스'까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보안 체계로는 새로운 위협을 막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금융당국도 AI 시대에 맞춰 망분리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정작 정책 기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보안 업계에는 '시스템은 가장 약한 고리만큼 안전하다'라는 원칙이 있다. 해커는 가장 강한 곳을 공격하지 않는다. 쉽게 침투할 수 있는 곳을 노린다. 금융 보안도 마찬가지다. 일부 초대형 금

    2026-06-28 06:00
  • 기사 썸네일
    금융권 위기대응, 작동 검증 필요

    최근 금융당국 내부에서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위기대응체계를 실제 훈련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회사가 위기 때 스스로 회복하는 자체정상화계획, 회복이 어려울 때 당국이 정리 절차를 가동하는 부실정리계획을 함께 놓고 작동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그동안 금융권은 위기대응계획을 마련하고 당국 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계획이 있다는 것과 실제 위기 때 작동하는 것은 다르다. 문서상 절차가 촘촘해도 어느 시점에 누가 판단하고,

    2026-06-25 16:00
  • 기사 썸네일
    껍데기만 남은 가전 강국

    일본은 한때 세계 가전의 상징이었다.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산요, 샤프는 기술과 품질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현재 일본 시장은 다르다. 냉장고는 물론 세탁기까지 중국 제품이 점령하고 있다. 단순한 시장 점유율 변화의 문제가 아니다. 아쿠아(AQUA)·레그자(REGZA) 등 브랜드는 남았지만 제조 라인과 공급망이 통째로 이동했다. 히타치와 파나소닉은 저수익 소비자 가전에서 힘을 빼고 냉난방공조(HVAC), 기업간거래(B2B), 홈오토메이션

    2026-06-24 16:00
  • 기사 썸네일
    통신망 투자 효과, 장비업계에도 닿아야

    국내 이동통신사가 노후 통신장비 교체와 5G 단독모드(SA) 전환, 인공지능(AI) 적용을 위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망 안정성과 이용자 체감 품질을 높이고 차세대 네트워크 운용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수백억원 단위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사업 규모만 보면 통신장비 업계에도 적지 않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 반응은 조심스럽다. 최근 네트워크 투자는 과거 LTE와 5G 전국망 구축처럼 장비를 대규모

    2026-06-23 16:00
  • 기사 썸네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관 통·폐합 서둘러야

    요즘 광주시와 전남도 산하 경제·산업 관련 기관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통합에 따른 기관의 통·폐합 및 재조정에 관한 걱정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광주와 전남에는 각각 테크노파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도시)개발공사, 연구원 등 유사·중복 기관이 있다. 광주에는 인공지능(AI)산업융합사업단과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전남에는 전남바이오진흥원, 녹색

    2026-06-2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