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외형 백화점 추월

LG이숍, 지난달 주문액 업계 첫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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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몰업계의 대표주자인 LG이숍의 한 달 주문금액이 업계 최초로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을 대표하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월 판매금액을 넘어서는 수치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상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이 운영하는 LG이숍은 3일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주문금액이 511억원을 기록해 LG이숍이 첫 선을 보인지 3년 6개월만에 월 거래매출 ‘5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월 500억원 돌파는 국내 종합 쇼핑몰 가운데 LG이숍이 처음이다.

 LG이숍은 지난 2000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래 2001년 10월 165억원, 2002년 10월 367억원에 이어 이번에 511억원의 주문 액수를 기록해 연 평균 80%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양승환 본부장은 “2000년 5월에 쇼핑몰 후발 주자로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정상권 쇼핑몰로 도약, 2001년 말부터는 사실상 매출 1위를 기록했다”며 “주문금액 500억원 돌파는 인터넷 쇼핑몰이 백화점·할인점 등 다른 유통업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는 청신호”라고 말했다.

 LG이숍은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8일 동안 ‘500억 돌파 고객감사 대축제’를 열고 컴퓨터·가전·생활용품 중 매일 5개 상품을 선정해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