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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보호서비스

고객의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 고객에게 무료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 교체 없이도 내가 사용하는 유심에 안심 기능을 설정해 무단 기기변경을 차단하는 원리다.

이 서비스는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과 유심 정보를 1대 1로 짝을 지어 관리한다. 내 정보가 담긴 유심이 다른 폰에 꽂히면 통화, 데이터, 문자 모두 즉각 차단된다. 다른 사람 기기에서는 내 유심정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제3자가 가입자 몰래 대포폰(복제폰)을 개통해 금융 범죄에 사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해외 로밍 사용도 제한된다. 해외에서 음성·문자·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해 분실 또는 도난시 부정 사용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기능과 함께 안전장치를 이중으로 설정하는 효과가 있다. 유출된 유심 정보를 복제해 금융사기를 벌이는 '심 스와핑'도 방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호 조치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강조한다. 공지 첫날 가입자수 7만2000명에서 엿새 만에 누적 가입건수가 714만건까지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