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시그마 등 혁신활동을 통해 올 한해 전사적으로 30여 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휴대폰 부품회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휴대폰 스피커 전문업체인 이엠텍. 이엠텍은 최근 열린 ‘2006 LG전자 MC사업본부 협력회 혁신활동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승규 이엠텍 사장은 “TDR은 품질혁신은 기본이고, 경영핵심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세스”라고 혁신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엠텍은 김해 본사 사장실은 물론 중국 연태, 청도 공장에 TDR(Tear Down&Redesign)상황실을 설치, 올해 9개의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올해 추진된 9개 TDR 과제 중에선 ‘비원형 스피커 불량개선’ 프로젝트가 대표적 성공 케이스로 꼽힌다. 이 회사는 불량률을 4% 이하로 낮췄다. 품질혁신을 통해 이 회사가 개발한 비원형 스피커는 초콜릿폰, 샤인폰 등 LG전자의 인기 상품에 내장됐다.
혁신활동은 월평균 5000만∼6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주력제품인 스피커의 단가인하에도 불구하고 TDR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이익률은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정 사장은 “스피커 한 개당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올 초 계획했던 30억원 비용절감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이어 “TDR을 통한 품질혁신과 불량률 개선은 이익증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된다”며 “신입사원은 물론 관리직 직원들을 구미 LG전자 협력회 연수원에 꾸준히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스닥 등록 승인을 받은 이엠텍은 공장자동화를 내년도 TDR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경남 창원에 휴대폰용 스피커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장을 설립, 중국 스피커 공장을 한국으로 되가져 온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완전 자동화에 성공한 기업이 없지만, 자동화가 되면 굳이 중국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새로운 TDR 프로젝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LG전자 휴대폰 분야 협력업체 중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은 이엠텍 외에 뉴프렉스(연성PCB), 선린전자(아답터), 재영솔루텍(사출), 삼신이노텍(이어마이크) 등 11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2006년 LG전자 휴대폰 분야 협력업체 혁신활동 수상현황
비고 회사명 주력분야
최우수상 이엠텍 스피커
우수상 뉴프렉스 연성PCB
선린전자 아답터
재영솔루텍 사출
제이엠테크 PCB
코아시스 임가공
장려상 넥스텍 PCB
다이아벨 힌지
삼신이노텍 이어마이크
제닉스 임가공
진영솔루텍 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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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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