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PTV 서비스가 무르익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가 평균 6개월마다 100개씩 늘어나며 이에 따라 가입자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IPTV 시장이 열리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별로 ‘리더업체’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알카텔루슨트·모토로라·톰슨 등이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리서치그룹(MRG)은 ‘IPTV 시장 리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IPTV 서비스 제공업체가 지난달 기준으로 576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에 비해 100개 정도 늘어난 수치다. 2005년 8월에 비해서는 300개가 늘어나 6개월 기준으로 100개씩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지역이 309개로 가장 많았다. 북미는 성장률면에서도 아시아와 유럽을 앞질러 IPTV 서비스에 가장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유럽이 133개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2005년 8월 58개, 2006년 9월 111개로 ‘100고지’를 돌파한 이후 6개월 만에 22개를 추가했다. 아시아 지역은 87개로 북미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아시아는 6개월마다 20개 꼴로 사업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IPTV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분야별로 시장 주도 업체도 나오고 있다.
MRG는 아시아·유럽·북미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알카텔루슨트·모토로라·톰슨·터트 등이 하드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프트웨어와 관련해서는 톰슨·베리메트릭스 등을 주요업체로 꼽았다. MRG는 IPTV 관련한 시스템 카테고리를 크게 액세스 시스템·비디오 헤드앤드·VoD·셋톱박스·미들웨어·콘텐츠 보호로 나눠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알카텔루슨트(액세스)·터트(비디오 헤드앤드)·하모닉(VoD)·모토로라(셋톱박스)·톰슨(미들웨어)·베리매트릭스(콘텐츠)가 IPTV 시스템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2006년 IPTV 전 세계 가입자 수는 지난해(490만명)에 비해 192% 증가한 1450만명, 2010년 6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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