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6명은 앞으로 1년 안에 TV포털(IPTV) 서비스에 가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제화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IPTV 서비스를 시작하면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최근 본지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리서치와 공동으로 20세 이상의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PTV를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325명) 가운데 앞으로 1년 내에 IPTV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58.5%에 이르렀다.
20∼50대까지 고른 분포를 나타냈으며 30∼40대는 60%를 넘어서는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신규서비스 수용력이 뛰어난 온라인 응답자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IPTV 시장의 잠재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IPTV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인지도 및 선호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이후 IPTV 법제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PTV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으로는 요금과 콘텐츠라는 응답이 97%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다. 요금(52.3%)이 콘텐츠(44.7%)보다 약간 높게 나왔다. 현재 IPTV를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135명) 가운데 71%는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밝혀 요금이나 타방송과의 차별화는 큰 요인이 아니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가입의사가 현실화하면 내년 IPTV 가입자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확대될 뿐만 아니라 포화한 통신시장에서 컨버전스로 신규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IPTV의 정책적 목표도 실현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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