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3∼6개월 시점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지만 이후 점차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운로드&플레이 방식보다는 스트리밍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역 폭 문제도 지속적인 해결과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IT전문 조사기관 K리서치가 최근 IPTV 유·무료 이용자 1371명을 대상으로 ‘인터넷TV 만족도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유료 사용자들은 3∼6개월 시점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서비스 이용 3개월까지 29.9%의 만족도를 보이다가 3∼6개월 사이에는 43.8%로 최고점을 이뤘다. IPTV 이용에 익숙해진 시점(3개월)부터 양방향성, 화질 등 기존 미디어와의 차별성에 흡족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만족도는 점차 하락해 서비스 이용 1년 시점에서는 초기 수준(30.0%)으로 회귀하는 추이를 보였다. IPTV의 이 같은 만족도 흐름은 신규 미디어로서는 상당히 우려되는 수준으로 앞으로 기존 고객을 겨냥한 부가서비스 개발 및 활성화 전략이 요구된다. 무료 사용자는 3개월, 6개월의 만족도가 각각 17.7%, 21.1%를 기록하다가 6개월∼1년 미만에서 30.3%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1년이 경과하면 다시 초기 수준인 17.6%에 머물렀다.
IPTV 서비스 방식에서는 다운로드&플레이 방식보다는 스트리밍 방식이 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유료 사용자는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이 27.7%, 스트리밍 방식은 32.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동안 대역 폭의 제한성으로 인해 다운로드&플레이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나 앞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IPTV의 성별, 연령별 선호도 분석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의 만족도가 높았고, 타 연령층보다 20대의 만족도가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남성 이용자의 만족도는 32.4%로 여성층의 22.2%보다 훨씬 높았다. 요금 및 콘텐츠에 대한 민감도가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유료 사용자 만족도가 40.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22.7%, 40대는 23.3%로 크게 낮았다. 문의 (02) 2168-9475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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