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과 LG데이콤·LG파워콤의 LG그룹 통신 3사가 누적 가입자 1400만명을 돌파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수립했다.
LG그룹은 LG텔레콤이 850만명, LG데이콤이 300만명, LG파워콤이 260만명의 가입자 확보 목표치를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앞서 LG그룹 통신 3사는 지난해 1월말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목표치 1200만명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LG그룹 통신 3사의 누적 가입자는 1272만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840만명, LG데이콤의 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IPTV 가입자가 200만명,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32만명이다.
LG그룹 통신 3사의 가입자 1400만명 돌파 목표는 지난해 연말 1200만명 가입자에 비해 14.3%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유무선 통신 및 컨버전스 신규 가입자를 공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텔레콤 등 3사는 가입자 목표치 달성을 위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올해 920여개의 기지국을 증설하고 이달과 다음달 두 달 동안 충북·경북 지역과 농어촌 및 산간 지역에 320여개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 2세대(G)에서 4G까지 다양한 기술 방식을 지원하는 멀티모드 기지국 600여개를 전국 신규 주택단지 건설 지역과 통화 다량 지역 등에 증설, LG텔레콤 고객에게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LG텔레콤은 기지국 증설 등 통신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로 올해 30만명 이상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 누적 가입자 수 850만명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데이콤은 고품질의 ‘인터넷전화(myLG070)’와 ‘IPTV(myLGtv)’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과 부가서비스를 개발, 올해 3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단독 및 다가구주택 900만 세대를 타깃으로 100Mbps ‘엑스피드 100’을 출시한 LG파워콤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고객 밀착 마케팅으로 누적 가입자 260만명 이상을 달성할 예정이다.
오는 6월 통합KT 출범 등 유무선 통신 및 컨버전스 시장 경쟁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그룹 통신 3사의 이 같은 전략은 가입자 확대에 주력,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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