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OS 시장 1500억원에 고착···신규 매출원 발굴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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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시장이 수년째 1500억원 규모에 머물고 있어 업체들이 신규 매출원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무인계산기와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모바일 POS 개발, 컨설팅 중심 IT서비스 사업 진출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국내 POS 시장이 일정 규모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POS 1대당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 등은 평균 150만원 정도다. 신규 설치와 제품 교체 등 한해 국내에 판매되는 POS는 10만여대로 추정된다.

1500억원 시장을 놓고 외산 업체 5곳 등 10여개 업체가 `땅따먹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소매·유통 등 리테일 부문과 프렌차이즈 업계, 식음료 및 요식 업계에 대부분 POS가 설치돼 있어 더 이상 시장 성장은 어렵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해외도 마찬가지다. 최근 IBM이 도시바에 POS 단말기 사업을 매각한 것도 시장 성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IBM은 POS 사업 매각으로 탈 하드웨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후지쯔와 한국NCR 등 주요 POS 업체는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한국NCR는 일찍부터 무인계산대(self check-out)를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 80개 매장에 무인계산대 300여대를 설치했다. 무인계산대 판매금액이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모바일 POS도 출시한다. 주로 면세점에 적용될 모바일 POS는 블루투스를 활용해 이동성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 제고, 상면절감 등을 목적으로 한다. 앱과 QR코드 등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

한국후지쯔는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위주에서 중소 유통업체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저렴하면서 성능은 강화한 `팀포스3000XC`를 출시했다. 이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매장운영시스템인 `리테일원`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비용 등 여러 이유로 시스템 설치가 어려운 중소 유통업체도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국산 POS 업계 대표주자인 포스뱅크는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카드를 긁지 않아도 휴대폰 등 개인 단말기를 활용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POS 고객 확보와 고객 편의성 향상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러 업체가 IT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컨설팅은 물론이고 매장 운영 전반에 걸쳐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POS 시장에서 제2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POS 업계 차별화 전략

자료:업계 종합

국내 POS 시장 1500억원에 고착···신규 매출원 발굴에 안간힘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