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발목 손상, 통증 없는 무절개 인대 봉합수술로 회복

반복적인 발목 손상, 통증 없는 무절개 인대 봉합수술로 회복

발목 관절의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 환자는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지르거나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거나 연골 손상이 발생하여 관절내 병변을 일으킬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 후 합병증과 관계되는 수술 시간, 수술 후 통증, 수술 후 얼마나 일상 생활으로 복귀가 빠른지 그리고 재발율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만성 외측 인대 봉합술은 발목 복사뼈 내하단으로 3cm 정도 절개하여 인대를 봉합하는 브로스트롬 술식을 현재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외측 인대를 봉합하여 발목의 안정성을 얻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개에 의한 인대 봉합술은 수술후 통증이 심하고 관절 구축으로 인해 수술 후 재활 기간이 길어 일상생활에 돌아가는데 기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강북 연세사랑병원에서는 인대 수술을 위해 절개를 하지 않는 무절개에 의한 관절경을 이용한 인대 봉합술을 실시하고 있다. 무절개 인대 봉합술은 만성 외측 인대 불안정증과 같이 동반된 발목 관절내의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하는 관절경 삽입구만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로 절개 인대 봉합술의 단점을 극복하였고 외국 학술지에 나온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술적 결과는 동일하였다.
강북 연세사랑병원에서 지난 10여년간 본원의 족부 족관절 센터에서 실시하였던 발목 인대 봉합술 술식에 따른 결과를 비교한 결과, 무절개 인대 봉합술과 절개 인대 봉합술의 결과는 수술 이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지표인 ‘Vas Score’에서 절개를 하였을 때 평균 7.3점 정도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절개 없이 관절경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 2.7점으로 4배 이상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입원 기간 역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절개 봉합술의 기간은 6.4일이었으나 무절개를 하는 경우에서는 2.3일이었다. 일상으로 회복되는 기간 역시 달랐다. 절개를 하여 수술 받은 경우에는 체중부하 보행을 하는 경우 약 6.3주 정도가 걸렸고 일상 생활하기까지에는 9.8주 정도가 걸렸으나 절개가 없는 경우에서는 2주부터 부분적 체중부하가 가능하며 4.7주 지나서는 보행이 가능하여 일상생활은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가능하였다. 운동이 가능한 시점 4개월 이후였고 재발율은 1.4%로 양군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발목 인대 봉합술은 결과는 좋으나 수술 이후 고정기간이 있기 때문에 재활등 일상생활에 돌아가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강북 연세사랑병원 조준 원장은 “무절개 인대 봉합술은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면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관절의 유착이 적어 빠른 체충 부하가 가능하고 재활이 가능해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 복귀가 빠르다”며 “발목 관절의 외측인대 만성 불안정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