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표 홈페이지 개편에 국산 공개 DBMS 도입

부산시 대표 홈페이지 개편에 국산 공개 DBMS 도입

부산시가 시 대표 홈페이지 개편 사업에 국산 공개 데이터베이스 관리 소프트웨어(DBMS)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국산 공개 DBMS를 기반으로 대표 홈페이지 개편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국산 DBMS는 중앙 정부와 수도권 몇몇 지자체에서 도입해 사용하지만 부산을 포함한 지자체의 경우 도입 사례를 찾기 어려웠다. 기존에 사용해 온 외산 DBMS와 연계된 많은 프로그램을 변경해야 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 대표 홈페이지에 깔린 DBMS는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외산 제품이다. 유지·관리 비용이 적지 않고, 홈페이지 개편 때는 시스템 보강에 따른 막대한 추가 사용료를 내야 한다.

전 세계 DBMS 시장 라이선스 비중 현황
전 세계 DBMS 시장 라이선스 비중 현황

부산 대표 홈페이지 개편을 맡은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실은 지난 1월부터 DBMS 선택에 관한 시민과 지역 산학연 관계자 의견을 모았다. 이어 국산 공개 DBMS에 대한 안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

김범진 부산시 시민소통관은 “부산시 대표 홈페이지를 국산 DBMS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개편해 홈페이지 운영비 절감과 지역 IT기업에 신규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개SW 무상 교육을 추진해 새로운 일자리와 다양한 IT창업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