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치즈` 일주일 만에 200만건 다운로드...초반 무서운 상승세

카카오톡 치즈 출시 이미지<사진 카카오>
카카오톡 치즈 출시 이미지<사진 카카오>

카카오 프로필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가 출시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카카오 서비스 중 유례 없는 속도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꾸미기 요구를 겨냥함 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인기 활용 등이 초반 급성장세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치즈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 24일 기준 200만건을 돌파했다. 18일 출시 뒤 일주일 만이다. 카카오톡 치즈는 짧은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 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바로 올려 활용하는 앱이다. 카카오톡 프로필 동그란 부분에 노출되는 부분을 미리 알도록 촬영 시 원형 가이드를 제공한다. 찍은 사진은 5장까지 한 번에 비교해 선택 가능하다.

현재까지 카카오에서 출시된 앱 중 초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서비스 중 일주일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서비스가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꾸미려는 이용자 요구를 충족시킨 점이 주효했다. 그동안 이용자 사이에서 프로필 사진을 꾸미게 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10대, 20대 이용자 트렌드를 겨냥해 짧은 동영상을 프로필로 설정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동영상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5초간 짧은 동영상이 제작된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프로필에 바로 올려 `움짤` 프로필 사진을 만든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쉽게 공유한다.

`카카오톡 치즈` 일주일 만에 200만건 다운로드...초반 무서운 상승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 친숙함과 재미 요소를 부각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톡 치즈는 카카오프렌즈로 변신하거나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찍는 효과를 주는 스티커 필터 20여종이 제공된다. 다양한 형태 움직이는 스티커 필터 90여종도 제공된다. 카카오톡 원형 프로필 주위를 꾸미도록 프로필콘 80종도 제공한다. 리듬체조를 하는 라이언, 양궁을 하는 어피치, 배드민턴을 하는 무지 등 카카오프렌즈 올림픽 버전 프로필콘 8종도 포함됐다. 얼굴, 음식, 풍경 사진에 최적화된 뷰티필터 35종도 함께 제공한다.

게임 마케팅에 주로 쓰던 사전예약을 일반 앱에 도입해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8월 4일부터 보름 동안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참가자 100만명이 몰렸다. 사전예약에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카카오톡 치즈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리면 카카오프렌즈 스티커 필터 6종을 모두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