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F테크놀로지의 조기경보솔루션으로 발전소 설비운영의 신뢰성을 높이다

발전소 수명주기 동안 불시정지 없이 높은 가동률과 성능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솔루션의 기술 선진화를 주도하는 한 회사가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BNF테크놀로지(주)(대표 서호준 www.bnftech.com)다. 대정전(Blackout) 방지와 전력계통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예방∙예측정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오늘날 플랜트 예측진단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이루고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고객사가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데 일조하며 국내외 호평을 받고 있다.

2000년 설립된 BNF테크놀로지는 2001년 한국표준형원전의 감시∙경보계통을 통합한 ‘감시경보시스템(PMAS: Plant Monitoring and Annunciator System)’ 국산화 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 원자력발전소 내 계측제어분야에서 일찌감치 독보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원전 분야에서도 주목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국내 발전6사를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리고 미국과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BNF테크놀로지는 예측진단분야에서 기존의 다양한 발전소 감시방법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감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감시 솔루션이 고장에 임박하거나 고장이 발생한 후에만 상황을 알렸던 것에 반하여, BNF테크놀로지의 조기경보시스템 PHI(Plant Health Index)는 발전소 수명주기 동안 정상적인 운전 상황에서도 플랜트 및 개별기기의 이상 유무를 감시할 수 있고, 이상상태가 발생할 경우 조기경보를 제공한다. PHI를 구축한 플랜트는 △안전한 산업 환경 유지 및 손실 감소 △생산품의 품질 유지 △플랜트 자원의 효율적 운영 및 유지보수 지원 등으로 플랜트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BNF테크놀로지는 고객사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플랜트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수원, 남동발전, 남부발전, 영암풍력발전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쿠웨이트 등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또한 BNF테크놀로지는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경쟁사와의 특허분쟁으로 인한 기회상실의 리스크를 예방하고 적극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술적 차별성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이러한 이점을 토대로 BNF테크놀로지는 PHI를 개별 사업소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센터에도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첫 번째 성과공유회를 마친 남동발전 본사의 경우, 지난 5개월 간 운영한 결과 200여건이 넘는 예측진단 실적을 기록했으며,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소에 상황을 전파하고 조치한 실적과 고장을 예방 실적도 수십 건에 달해 이를 사고 예방금액으로 환산하면 13억원이 넘는다.

“어떻게 하면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고 탁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까?” 플랜트 현장의 기대와 전문가의 고뇌가 만나는 접점에서 탄생한 BNF테크놀로지. 우리나라의 원전 및 플랜트 산업의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플랜트의 신뢰성을 높이며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도와주는 BNF테크놀로지의 조기경보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시스템들이 정부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투자 및 수출지원 정책에 힘입어 해외로 뻗어 나간다면, 완전한 기술 자립을 이루고 원전기술자립국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