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원 후원' 분통 터뜨린 친박 이완영, 국정조사 특위 간사직 사퇴 "휴대전화 뜨거워 사용 못해"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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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원 후원' 분통 터뜨린 친박 이완영, 국정조사 특위 간사직 사퇴 "휴대전화 뜨거워 사용 못해"

친박계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오늘(14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 간사직을 사퇴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조 3차 청문회에 참석해 “오늘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국조를 방해한다며 자신을 비난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 “같은 의원으로서 기도 안 찬다. 기본적인 예절과 도의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이완영 의원은 “국조 특위는 그동안 합리적으로 운영돼 왔다. 엄중한 사안임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인 문제에서도 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여과 없이 수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완영 의원은 “급기야 어제 야당 간사는 간사 간 협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금 내 휴대전화는 뜨거워서 사용을 못 할 정도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국민이 고견을 많이 줘 감사하다”라고 비꼬면서 “자녀와 부모가 본인과 견해가 다를 경우에도 육두문자를 쓰는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이 의원은 후원금 ‘18원’을 넣은 수백명의 국민이 영수증을 달라고 한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향후 특조위 활동에 대해서는 16일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