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ICT융합산업 뿌리내린다]<하>ICT융합 2017년 주요 사업계획

지난 19일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용 경북 맞춤형 정책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 장면.
지난 19일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용 경북 맞춤형 정책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 장면.

경상북도의 중장기 정보통신기술(ICT) 화두는 스마트디바이스와 스마트카, 국방 및 군수 ICT 융·복합, 빅데이터 활용기술로 요약된다. 관련분야 지역산업과 연계된 ICT 융합기술을 발굴해 사업화함으로써 경북은 물론 국가 전체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우선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광지원 플랫품 구축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타지역 대비 풍부한 관광자원에 IoT를 접목,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IoT 기반 네트워크와 웨어러블기기 등 첨단 ICT를 기존 관광 및 문화와 결합시켜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자는 취지다.

IoT 기반 관광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총 5억원을 투입, 관광지원 ICT 인프라 구축과 증강현실(AR)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대가야박물관이 있는 경북 고령군 고령 대가야 관광지 일원에 다국어 음성해설 자동화, 미아방지시스템도 구축한다.

관광객 이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향후 관광서비스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AR 기반 관광안내지도 서비스와 체험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사업 성과를 검증하면 2018년부터는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산업연계 IT융합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은 내년에 가시적 성과를 거둬들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가 주관해 2015년 1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내년 말이면 3차년도 사업이 마무리된다.

경북지역 산업체에 ICT 융합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스마트기기, 지능형기계, 농업IT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년동안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산업체 밀착형 IT 융합 기술지원으로 시제품 제작 7건, 애로기술지원 11건, 기술지도 및 자문 16건, 기술이전 2건을 달성했다.

지역산업 맞춤형 및 전략형 ICT 융합 기술개발은 무선통신기반 센서노드 연동제어 시스템 개발, IoT 융합 스마트 주차관리 기술개발 등 6건을 개발했다. 이 사업으로 특허출원 11건과 SW등록 7건을 달성했다.

지난 19일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용 경북 맞춤형 정책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 장면.
지난 19일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빅데이터 활용 경북 맞춤형 정책개발 사업 최종 보고회 장면.

내년에도 기업 지원과제 발굴 및 기술지원, 기업 애로기술 수요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다중센서기반 복합환경인지기술 및 시스템 개발, 농업정보제공 플랫폼 개발 등 사업을 마무리짓는다.

경북도는 특히 올 한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책과제 발굴사업에 심혈을 쏟았다.

빅데이터 기반 SW융합기술 실용화 사업 및 정책을 발굴, 지역에서 추진 가능한 국비 사업화 과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수행한 사업이다.

산·학·연 전문가 17명이 참여해 `드론을 이용한 3차원 지도정보 구축` `관광객 데이터분석을 통한 지역관광현황 분석` 등 21개 아이디어 및 8개 사업화과제를 도출했다.

발굴한 과제 가운데 `IoT 기반 산림병해충 원격진단 및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전통문화 기반 AR 및 VR 플랫폼 구축사업` 등은 지역 특성에 적합한 빅데이터 활용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 `금속소재 빅데이터 및 소재융합클러스터 구축`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의료지원사업` `무인이동체 표준화 플랫폼 구축사업` 등 그동안 볼수 없었던 차별화된 과제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내년에도 빅데이터 기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특히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 제품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화 과제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국비 사업화에 실패한 IoT 기반 산림병해충 원격진단사업은 내년에 내용을 보완해 과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가 주최해 지난 9월 열린 경북ICT융합컨퍼런스 장면.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가 주최해 지난 9월 열린 경북ICT융합컨퍼런스 장면.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을 선점할 수 있는 ICT 관련 사업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은 4차 산업혁명 미래 신기술 가운데 `스마트디바이스 부품모듈개발` `스마트카 전장산업 생태계 조성` `공간디스플레이 융·복합산업 육성` 등의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병일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IoT 기반 관광지원 플랫폼과 지역산업연계 ICT 융합기술개발, 빅데이터 활용 정책과제 발굴 등 ICT 융·복합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통해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ICT융합산업 뿌리내린다]<하>ICT융합 2017년 주요 사업계획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