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와 오상진이 대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신혼여행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며 자신의 신혼여행 비행기 티켓 일정표를 게재했다.
오상진은 "황교안 대행이 5월 9일 대선을 확정한 뒤 그간 정말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희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 5월 10일 오전이었기 때문이죠. 선관위에 확인을 해보니 공교롭게도 부재자 투표 기간에는 한국에 있어 투표를 할 수 없고, 사전투표 땐 여행중이라 도저히 일정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고 적었다.
이어 오상진은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결국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고 하루 먼저 돌아오기로 예약을 바꿨습니다. 이 얘기를 먼저 꺼내주고 함께 고민해준 소영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나마 공개적으로 꼭 건네고 싶네요. 평생 한 번 뿐인 여행이잖아요"고 쉽지 않은 결정을 털어놨다.
그는 "혹자는 네가 그러든가 말든가 뭐가 난리냐 라고 하실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번 결정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할 것 같습니다"며 "허니문은 줄었지만 신혼 생활은 더 늘었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