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40억원 미만 시장, 진두IS VS 콤텍 '격돌'

공공 정보화 40억원 미만 시장을 놓고 진두아이에스와 콤텍정보통신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다수 중소 IT서비스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지정돼 40억원 미만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다. 분할발주가 시행되면 40억원 미만 사업이 늘어나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진두아이에스와 콤텍정보통신이 40억원 미만 공공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우정보시스템·대보정보통신·쌍용정보통신·농심NDS에 이어 올해 LIG시스템도 중견회사로 지정됐다.

공공 40억원 미만 시장, 진두IS VS 콤텍 '격돌'

진두아이에스는 사학연금공단 통합정보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한국감정원 정보시스템 통합 유지관리, 보건복지부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전산장비 보강 사업 등을 수주했다. 서울시 교육청 스쿨넷 서비스, 국군재정관리단 지휘정보체계 등 대형 사업도 수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87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7% 늘었다. 이익률도 2.7%로 중견 IT서비스기업에 비해 높다.

콤텍정보통신은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수주했다. 대한주택보증, 우정사업본부,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등 사업을 수행했다. 서울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사업도 참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5년은 41억원 적자였다.

중견기업은 3년간 연평균 매출 800억원이 넘으면 3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지정된다. 이후 5년간 유예기간이 지나면 40억원 미만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다. KCC정보통신은 내년 3년 유예기간이 종료돼 중견기업으로 지정된다. 아이티센과 KCC정보통신은 대형 사업에 주력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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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억~40억원 규모 사업은 128건 3535억원 규모다. 사업당 평균 27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건수는 12건, 금액은 333억원 증가했다. 설계와 구축을 분할 발주하면 40억원 미만 사업은 크게 늘어난다.

확대되는 시장을 놓고 진두아이에스와 콤텍정보통신 경쟁이 치열하다. 진두아이에스는 기존 수행 사업 기반으로 수익성을 높인다. 고객 품질을 높여 후속사업을 확대한다. 손관헌 진두아이에스 대표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수익을 높이겠다”면서 “인프라 구축과 운영위탁 사업 역량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 40억원 미만 시장, 진두IS VS 콤텍 '격돌'

콤텍정보통신은 공공기관 이전, IT아웃소싱 사업 경험을 활용한다. 가상화·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 사업도 제안한다. 송준섭 콤텍정보통신 대표는 “다각화된 사업 경험 기반으로 종합 SI업체로 영역을 확대한다”면서 “클라우드 등 새로운 시장을 선도 하겠다”고 전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