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M 프로그램 '핑거세일즈' 인기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 핑거세일즈가 인기다.

핑거포스트(대표 최희)는 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에서도 핑거세일즈에 대한 요청 문의가 증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형 CRM 프로그램이 이렇게 주목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세일즈에 강한 CRM 프로그램 '핑거세일즈'
세일즈에 강한 CRM 프로그램 '핑거세일즈'

핑거포스트에 따르면 CRM 프로그램은 1998년 이후 적극 도입됐다. 비싼 가격과 복잡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유명 외산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국내 영업환경에 맞고 편리한 기능, 적정 가격을 가진 업체를 찾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핑거세일즈 기업 고객은 업종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핑거세일즈를 도입, 항공여객과 화물여객 영업사원들에게 제공했다. 스마트한 영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일반 여행 대리점 역시 필요한 기능을 구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판매법인 영업 전 부문에 핑거세일즈를 도입했다. 세일즈리포트와 영업활동 등을 관리하도록 했다. 레거시 시스템과 연동해 CRM 프로그램 하나로 거래처의 재고, 실적, 상태 등 파악이 가능해졌다. 바이오 기업 씨젠도 핑거세일즈를 사용한다. 다양한 영업 형태와 글로벌 세일즈를 위해 추가적 기능 및 보고서가 필요하다고 판단, 도입을 결정했다.

핑거세일즈는 새로운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고객 수를 정확히 알려줘 영업 기회 증가, 매출 성장을 유인한다. △고객 중요도 △영업사원별 고객 접촉 상황 △영업사원·고객 간 주요 대화 내용 △결정권자(Key man) 만남 여부 △매출 연계 진행률 수치를 보여준다. 지역별 매출 현황과 예상 매출도 확인 가능하다.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이들 정보를 볼 수 있다.

국내 영업환경은 외국과 달리 특수한 면이 있다. 영업사원이 퇴사를 하면 어디까지 일이 진행 되었는지 알 수 없음은 물론 고객 정보 역시 훼손될 수 있다. 핑거세일즈는 기업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그 이상 데이터는 축소해 적정 가격에 공급한다. 별도 사용 설명 없이도 쉽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다. 가격과 활용성, 분석력 모두 국내 영업환경에 적합하다.

최희 핑거포스트 대표는 “정확한 고객 수를 안다는 것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을 지킨다는 의미”라며 “핑거세일즈 최대 장점은 국내 영업환경에 최적화된 CRM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핑거포스트는 2006년 설립됐다. 지난 11년간 CRM 프로그램 사업을 펼쳐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